노지감귤 당산비 좋아지면서 가격 상승세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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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노지감귤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하 초기 신맛이 강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지만 해를 넘기면서 산도가 적당히 빠지고 당도가 오르면서 소비가 되살아나면서 농가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전국을 강타한 폭설과 한파로 출하 물량이 감소한 것도 가격 회복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주농협과 제주특별자치도감귤출하연합회 등은 비상품을 철저히 선별해 시장에서 격리하고 출하 물량 조절이 원활히 이뤄진다면 내달 설 대목까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 서울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노지감귤 평균 가격은 8600원(이하 5㎏ 환산 기준)으로 전일 대비 17%(1200원) 뛰었다.

올해 들어 10일까지 전국 9대 농산물 도매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직거래된 노지감귤 평균 가격도 832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060원) 올랐다.

전국 9대 농산물시장에서 거래된 노지감귤 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 11일 5700원까지 떨어진 이후 해를 넘을 때 까지 6000원대를 넘어서지 못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이달 들어 8000원대까지 회복됐다.

노지감귤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폭설에 따른 출하물량 감소 효과와 함께 산도가 떨어지고 당도가 오르는 등 맛이 좋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폭설로 인해 출하 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고, 당산비가 좋아지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최근 폭설로 언 피해를 입은 감귤 등 비상품을 철저히 시장에서 격리한다면 오는 설 대목까지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까지 2020년산 노지감귤 처리(상품출하, 수출, 가공, 자가격리 등) 물량은 총 예상 생산량(52만8000t)의 64%인 33만7348t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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