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등록률 하락 이어 정시 경쟁률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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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2021학년도 정시 경쟁률 3.82대 1...전년 대비 하락
수시 이월 늘고 학령인구 감소 등 영향...신입생 모집 초비상

제주지역 4년제 대학의 수시 모집 등록률이 감소한 데 이어 이월 인원이 대거 발생하면서 정시 모집 잠정 경쟁률이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학령인구 감소 등의 악재를 뛰어넘지 못한 대학들이 신입생 미달 사태 본격화라는 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전국 4년제 대학은 7~11, 전문대학은 7~18일이다.

제주대학교는 전날 2021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113명 모집에 4255명이 지원해 평균 3.82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정시 경쟁률 평균 4.61에 비해 하락한 것이다.

제주대의 수시 이월 인원은 지난해 246명에서 올해 281명으로 14% 늘어났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대입 정원과 지원자의 사상 첫 역전 현상이 일어난 데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지방 소재 대학의 경쟁률 하락이 심화되고 있다.

김한일 제주대 입학본부장은 전국적인 학령인구 감소 추세를 우리 대학도 비켜 가기 힘든 상황이라며 다만 거점국립대 9개교 중 충북대(4.27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제주국제대는 경쟁률 하락세 등을 이유로 신입생 모집 경쟁률 등을 공표하지 않았다.

아직 정시 모집이 마감되지 않은 전문대 등도 신입생 모집에 초비상이다.

제주관광대 관계자는 학령인구가 감소한 가운데 수시 미충원 이월 인원 증가에 따른 정시 모집 규모 확대가 겹쳐 대부분의 지역 대학 경쟁률이 하락하는 추세라며 이번 입시 결과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입시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학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시 경쟁률 하락으로 합격선이 내려가고,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나오면서 수험생 입장에서는 추가 합격의 기회가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각 대학은 실기고사 등을 거친 후 27일까지 정시 모집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 등록 기간은 28~10일이다.

 

진주리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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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2021-01-13 13:13:41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대입 정원과 지원자의 사상 첫 역전 현상이 일어난 데다 ->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대입 정원과 지원자 ‘수’의 사상 첫 역전 현상이 일어난 데다

문장 구성에 조금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어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