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선 61.2%로 높아져...불합격자도 전년比 18명 증가
2021학년도 제주지역 평준화 일반고 입학 전형에서 34명이 탈락했다. 이는 2019학년도 고교체제개편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1학년도 평준화 일반고등학교 합격자와 학교 배정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2021학년도 평준화 일반고 선발 인원은 총 2634명으로 정원 내 2581명(남학생 1289명, 여학생 1292명), 정원 외 53명(국가유공자 자녀 16명, 특례입학 대상자 1명, 특수교육대상자 36명)이다.
합격선은 개인 석차 백분율 61.207%로 연합고사를 폐지하고 내신 전형을 처음으로 시행한 2019학년도(63.927%)와 2020년도(68.197%)에 비해 높아졌다.
이와 함께 불합격자도 34명으로 2019학년도 16명, 지난해 2명에 비해 증가했다.
도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타시도 고교로 진학한 학생이 감소했고,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 일반고 합격권 학생이 특성화고로 진학한 비율이 올해 두드러지게 낮아진 것이 주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학교 배정 결과 제1지망 학교에 배정된 비율은 72.85%, 제2지망 17.96%, 제3지망 3.76%, 제4지망 1.94%, 제5지망 3.50%다. 학교 배정은 학교별 정원만큼 등급별 배정 원칙에 따라 무작위 전산 추첨 배정했다.
앞서 2019학년도 1지망 배정 비율은 75.2%, 2020학년도 1지망 배정 비율은 74.13%다.
도교육청은 다만 거의 모든 비평준화 일반고의 지원자가 정원을 초과하며 고교체제개편이 안착되는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영철 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은 “고교체제개편으로 읍면고가 고르게 성장하고 이는 올해 좋은 대입 성과로 이어졌다”며 “제주시 동지역 중학교 3학년 상위권 학생들이 읍면지역 학교를 선택하는 흐름도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비평준화 일반고 합격자는 지난달 31일 발표됐다. 성산고(일반과) 29명, 성산고(특성화과) 14명, 서귀산과고 52명, 제주외고 7명, 제주중앙고(보통과) 4명, 함덕고(음악과) 16명이 각각 미달돼 추가 모집이 진행 중이다. 합격자 발표는 15일이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괄호 앞의 표현을 기준으로 조사 호응을 맞추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