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신구간(올해 1월 25~31일)을 맞아 가스사고 증가가 우려됨에 따라 ‘이사철 가스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7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지역에서 26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해 26명이 다치고, 60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더욱이 26건 가운데 약 46%인 12건이 겨울철, 신구간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본부는 LPG 판매 시설 업체와 관련 업체에 화재 예방 협조 서한문을 발송하고, 도내 아파트 등 LNG·LPG 집단 공급시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또 신구간 기간 소방순찰을 강화하고,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에 대한 기초 소방시설(소화기·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홍보에 나선다.
소방 관계자는 “이사를 할 때는 3일 전 전문가에게 가스 막음 조치를 신청해야 하고, 가스시설 철거 때도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구간은 제주도의 전통 풍습 중 하나로, 대한 후 5일째부터 입춘 3일 전까지 7~8일 동안 행해지는 이사 풍습이다. 이 기간 이사하면 궂은 일이 없다는 미신이 있어 이사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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