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치경찰, 치매노인 발견해 무사히 가족 품으로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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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직원들이 길을 잃고 거리를 헤매던 치매노인을 발견,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 훈훈함을 주고 있다.

18일 자치경찰에 따르면 송당행복치안센터 근무자들이 지난 15일 제주시 조천읍 선화교차로 인근에서 길을 잃고 배회하는 치매노인 A씨(79)를 발견했다.

제주시 용담동에 사는 A씨는 이날 낮 12시께 산책을 하려고 거주지에서 나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지 못해 이곳 교차로까지 20㎞ 이상을 5시간 동안 혼자 걸었다고 한다.

근무자는 “날이 어두워지고, 평소 인적이 드문 도로를 홀로 걷는 어르신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대화하다가 길을 잃어 배회하는 상황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자치경찰관들은 A씨를 순찰차에 태워 물을 마시게 하는 등 안정을 취하도록 했다.

A씨는 치매 환자로 등록되지 않았고, 당시 실종 신고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경찰관들은 A씨의 주소를 파악한 뒤 A씨를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A씨 가족은 “어머님이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주변을 돌아봤지만, 찾지 못해 경찰에 신고하려던 참이었다”며 “어머님을 찾아주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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