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주우며 올레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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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주우며 올레길 여행

정순식, 제주시 조천읍


‘감사합니다.’ 나는 제주에 사는 것에 대하여 늘 감사한 마음을 지니고 산다. 세계에서 자연환경이 가장 아름다운 고장에 살 수 있음은 커다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가끔 나만의 시간에 올레길을 걸으면 행복은 배가 된다. 올레길이 내어주는 행복을 찾아내고 느낄 줄을 조금 알게 됐다.

처음 올레길을 걸을 때는 그저 걷기만 했다. 그러나 두 번 세 번 올레길 여행을 하다 보니 제주의 속살이 보이기 시작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됐다. 하지만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볼 때 눈살 찌푸리기만 했지 주울 생각은 하질 않았다. 소위 쓰레기를 버리지도 않고 쓰레기도 줍지 않는 부류의 인간이었다. 네 번째 올레길 여행을 하면서는 한 손에 쓰레기봉투를 들고 쓰레기를 주우며 완주했다.

쓰레기들은 나름대로 분석해 보니 일부 관광객이 버린 것으로 보이는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 생활쓰레기가 많았다. 일부 지역주민이 쓰레기를 몰래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올레길을 걷다보면 종종 타지역에서 온 여행자들이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관광객들도 쓰레기를 주우며 여행하는데 주인인 우리 지역민들도 이에 질세라(?) 쓰레기 없는 청청 올레길을 만들어 가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코로나19로 암울한 요즈음 자연이 내어준 올레길에서 위로를 받으며 걷는 여행자들이 많다. 그 길을 우리가 잘 가꾸어야 한다. 새해 첫날 1코스에서부터 쓰레기를 주우며 다섯 번째 올레길 여정을 시작했다.



▲당신들이 있기에 우리는 안전합니다

강석훈,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지난 6일부터 불어닥친 북극발 한파와 폭설로 제주 전역이 영하권에 들면서 도로가 꽁꽁 얼어붙어 크고 작은 안전사고를 일으키고, 주민의 통행 불편을 발생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재난(재해) 환경에서도 지역주민의 안전과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는 분들이 있으니 바로 ‘자율방재단’이다.

서귀포시 성산읍 자율방재단도 제설작업이 시작된 새벽 5시부터 농사용 트렉터에 제설용 삽날을 부착하고, 트럭에 염화칼슘을 실어 관내 주요 도로변과 마을안길 100여 ㎞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또한 날이 밝아오자 시가지 내 횡단보도와 버스승차대 등을 대상으로 제설작업을 실시해 지역주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

비단 성산읍 자율방재단은 이번 한파와 폭설에 따른 제설작업뿐만 아니라 태풍, 집중호우 등을 비롯한 재난(재해) 발생 우려 시 사전안전 조치와 예찰 활동을 실시하는 등 재난(재해) 극복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감염 사전 차단과 예방을 위해 관내 158개소 버스승차대의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영화 ‘로마의 휴일’로 잘 알려진 배우 오드리 햅번은 봉사를 한 손은 자기 자신을 돕는 것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성산읍 자율방재단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 자율방재단은 봉사를 두 손과 두 발 전부로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봉사를 하고 있다고 당당히 주장하고 싶다.



▲화재 없는 안전한 겨울나기

이영근, 서부소방서 애월119센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활동이 늘면서 자택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난방용품 사용횟수 증가에 따른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 위험이 높고 사망자 수도 증가하기 때문에 각별한 소방안전대책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에 소방관서는 11월부터 2월까지 각종 캠페인과 홍보 활동, 안전 점검 등을 통해 겨울철 화재 예방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예방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어 다른 때보다 국민들의 화재 예방 안전 의식이 더 요구된다.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화재위험 3대 겨울난방용품(전기히터·전기열선·화목보일러)의 안전한 사용법을 알아야 한다.

첫째,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난방용품은 반드시 고장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하며 난방용품은 KS 또는 공인된 인증제품을 구입한다.

둘째, 전기장판을 접어서 보관하면 접혔던 부분의 열선 피복 손상으로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말아서 보관해야 한다.

셋째, 전열기구들은 소비전력이 크기 때문에 문어발식 멀티 콘센트를 사용하면 과부하로 합선이 일어나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가급적 단독 콘센트나 전류차단 기능이 있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넷째, 가스히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수시로 충분한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겨울용품 안전 수칙을 잘 지켜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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