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된 ‘중앙분리대’ 위험천만…운전자 위협하는 흉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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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풍 강타에 3억7000만원 들여 복구했지만
올해 폭설 따른 미끄러짐 사고 등으로 상당 부분 파손
21일 제주시 아라1동 한 도로 위에 설치된 중앙분리대가 파손된 채 방치돼 있다.
21일 제주시 아라1동 한 도로 위에 설치된 중앙분리대가 파손된 채 방치돼 있다.

제주시지역 도로 곳곳에 설치된 무단횡단 방지 펜스(이하 중앙분리대)가 파손된 채 상당 기간 방치되면서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21일 오전 제주시 아라1동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인근 도로에 세워진 중앙분리대는 기둥과 연결되는 부분이 파손되고, 기둥 일부가 기울어 있는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강한 바람이 불거나, 차들이 빠르게 지나갈 때마다 기둥과 연결된 부분이 흔들렸고, 이 과정에서 파손된 부분이 차로 쪽을 향하면서 자칫 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됐다.

중앙분리대가 파손된 채로 오랜 기간 방치되면서 시민들의 눈살도 찌푸리게 했다.

주민 A씨(39)는 “중앙분리대가 훼손된 지 2주도 넘었는데, 아직도 보수가 안 되고 있다”며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시급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곳 외에도 이날 제주시지역 곳곳 도로에서 파손된 채 방치돼 있는 중앙분리대를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해 8, 9월 바비·마이삭·하이선 등 태풍 3개가 잇따라 제주를 강타하며 총 3.7㎞ 길이의 중앙분리대가 파손되자 약 3억71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2월 중순까지 복구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제주에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차량 미끄러짐 사고가 잇따르고, 제설차량이 도로를 지나는 과정에서 중앙분리대 상당 부분이 파손됐다고 제주시는 밝혔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 중앙분리대 파손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읍·면·동과 합동으로 파악 중에 있다”며 “집계가 완료되면 단계적으로 복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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