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 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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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8일 기준)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30% 올랐다. 상승 폭은 17개 시·도 중 경기(0.42%), 인천(0.40%), 부산(0.38%), 대전(0.38%), 대구(0.36%), 울산(0.36%) 다음으로 높았다.

수도권과 5대 광역시를 뺀 8개 시·도에서는 제주지역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1월 넷째주(23일)부터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첫재주(2일 기준)부터 오르기 시작한 도내 아파트 전세가도 12주 연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달 셋째주 도내 아파트 전세가는 전주 대비 0.32%로 전주(0.16%)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는 전국에서 대전(0.48%), 울산(0.40%)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전세가가 오르는 것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규제 조치 이후 도외 거주자들의 투자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양도세 등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동산 규제지역을 피해 제주 등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1377건으로 전월 대비 37.3% 증가했고, 전월세 거래량도 1172건으로 전월 대비 34.7% 늘었다.

공인중개사 이모씨(50)는 “부동산 규제지역이 확대되면서 해당 지역 상승 폭은 축소되고 규제를 비껴간 지역에서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제주지역도 지난해 11월 이후 갭투자 방식의 아파트 거래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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