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판매 감귤 소비자 불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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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를 통해 불만 민원이 제기된 감귤의 모습.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를 통해 불만 민원이 제기된 감귤의 모습.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제주감귤을 구입했던 A씨는 “해마다 제주감귤을 구매해 먹고 있는데 이번에 구입한 귤은 받아보고 많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버려야 할 물건이지 돈을 주고 사기에는 곤란한 품질이었다”며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를 통해 불만을 제기했다.

최근 이처럼 인터넷을 통해 판매된 감귤 중 일부가 상처가 많거나 부패되는 등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제주도와 도 감귤출하연합회 등에 따르면 감귤 수확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인터넷 판매 감귤에 대한 150여 건의 불만 민원이 접수됐다.

이에 제주도와 출하연합회는 인터넷을 통해 감귤을 판매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점검에 나서는 한편, 인터넷 쇼핑몰과 협력해 상품성에 대한 불만이 많은 판매자의 글을 삭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의 상인들이 판매하는 경우는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워 관련 조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감귤연합회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상인들이 판매하는 감귤은 현장점검 등이 쉽지 않다”며 “제주도와 연합회가 실시하는 샘플검사를 피하기 위해 제주 판매를 거부하는 상인들도 있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비양심 상인들이 상태가 좋지 않은 감귤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다 경고를 먹자 판매자 명의만 바꿔 다시 판매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하연합회 관계자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상인이나 감귤원은 나쁜 소문이 나면 판매를 계속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품의 질 등에 많은 신경을 쓰지만 다른 지역 상인들은 문제가 생기면 판매자 이름을 바꿔 다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상품의 질 등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며 환불이나 리콜 등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저렴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를 노리고 제고 처리를 위해 상태가 나쁜 감귤까지 무차별로 판매하는 비양심 상인들이 있다”며 “인터넷을 통해 감귤을 구매할 때는 판매자 정보와 판매후기를 잘 확인하고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상품은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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