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간 지나면 제주에 봄이 온다…전·후 기온 변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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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은 전통적인 이사 풍습인 ‘신구간(新舊間)’을 기점으로 봄으로 다가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구간은 24절기 가운데 대한(大寒) 후 5일째인 1월 25일부터 입춘(立春) 이틀 전인 2월 1일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의 ‘신구간 날씨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신구간 전 겨울 절기에는 기온이 점차 낮아지고, 신구간 후 봄 절기에는 기온이 점점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1961년부터 지난해까지 60년간 신구간 제주지역 평균 기온은 5.7도였다. 평균기온이 가장 낮았던 해는 1968년(1.8도), 가장 높았던 해는 2014년(12.7도)이었다.

신구간 평균기온은 10년간 0.4도 오르며 지구온난화 영향을 보였다.

지난 60년간 신구간 평균 강수량은 16.1㎜로 분석됐다.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20년(58.3㎜)이었다.

신구간 강수가 없었던 날은 4.9일, 강수가 있던 날은 2.9일로, 비가 안 오는 날이 더 많았다.

한편 제주에서는 신구간 동안 인간의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신들이 임무 교대를 위해 하늘로 올라가 집을 고치거나, 이사를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속설이 오래전부터 전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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