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치솟는 물가 '장보기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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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가격 전년比 1.5배 상승…계란 한 판에 6367원
AI 등 여파에 고공행진 이어질 듯…道, 물가 안정 총력

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산물 등의 가격이 치솟으며 서민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하나로마트 등에 따르면 사과, 배 등 과일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배 올랐다

축산물 가격도 품목별로 최소 8%에서 최대 26%까지 올랐다

지난해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 등의 여파로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았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밥 수요가 늘었고 최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라 계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사과는 개당 현재 2000원 중후반대 가격을 보이고 있지만 설 연휴가 다가오면 2000원 후반대에서 3000원까지 가격이 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 역시 개당 4000원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4000원 후반대에서 5000원까지 오를 전망이다.

제주시하나로마트는 설 연휴 동안 주로 판매되는 사과·배 세트 가격도 지난해 설 명절과 비교해 1.5배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배 세트(10개 기준) 가격은 4만원 후반대에서 53000원까지, 사과 세트(13개 기준)5만원 후반대까지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있다.

축산물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특히 최근 타 지역에서 고병원성 AI이 확산되면서 닭고기와 계란의 산지가격이 올랐고 이에 따라 소매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닭고기 가격은 564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97원과 비교해 8% 올랐다. 계란(30개 특란 기준) 가격은 6367원으로 지난해 5294원과 비교해 13.3%나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210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16900원과 비교해 26%나 가격이 뛰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설 명절 대비 제수용·선물세트, 축산물 등 가격 안정을 위해 축협, 하나로마트와 직영 판매장에서 할인판매를 적극 권장하고 현행가격 수준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지도내 나설 계획이다

또한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공급량을 확대한다.

계란과 닭고기도 수급 조절을 통해 가금산물 가격 안정을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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