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성공한 정책이 거의 없다”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승리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 보상을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여권이) 4월 초까지 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 보니까 보궐선거에서 혜택을 보려는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지급 시기를 1~2월에 하든지, 선거가 지나서 하든지 해서 선거에 이용했다는 얘기는 안 들렸으면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유승민 전 국회의원 등 대권주자 지지율 답보상태에 대해서는 “서울·부산시장 보선이 끝난 다음에 지지율이 제대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 대란은 정부 무능과 늑장대처, 방역의 정치화 등 총체적 관리 부실이 낳은 인재”라고 비판했다.
또 “민생경제는 부동산 대란, 청년실업 확대, 자영업 폐업 급증, 양극화 심화 등으로 온전한 게 없다”고 지적하고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현재의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미래 변화를 선도하겠다”며 “코로나 이후의 사회 경제적 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긱 경제(Gig Economy), 플랫폼 경제, 공유경제 등에 대비해 미래 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과 복지통합시스템 구축 등 약자와의 동행, 결혼부터 보육까지 생애주기별 지원을 통한 저출생 위기 극복, 미래를 준비하는 지속 가능 교육을 위한 교육 대전환 추진, 안전·보건 수준 업그레이드 등을 약속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