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산물 유통단계 줄여 직배송 체계 전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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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올해 감귤류 등 제주산 농산물 생산지-소비자간 직배송 확대 추진
산지전자경매 모습. 제주일보 자료사진.
산지전자경매 모습.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는 섬이라는 특성상 농산물 유통비용이 농가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농정당국이 도매시장 중심의 유통구조를 전자거래 확대를 통한 생산지-소비지 간 직배송 체계 전환을 꾀하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1년 감귤류 등 제주산 농산물 생산지-소비지 간 직배송 확대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감귤 등 도매시장 중심의 유통구조를 생산지 직배송 체계로 전환, 유통단계를 축소해 유통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미 제주도는 지난 2016년 감귤을 대상으로 산지전자거래(경매)제도를 시범 도입했고, 2018년에는 스마트폰 거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확장했다. 아울러 2019년부터 제주산 농산물 전 품목으로 거래를 확장하는 등 전자거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손잡고 aT사이버거래소를 활용한 전자거래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사업비 5억원을 투입, 감귤류와 월동채소 등 제주산 농산물 5000t을 인터넷 전저거래시스템을 통해 도매시장 반입 없이 직배송할 계획이다.

제주도가 분석한 산지전자경매 효과를 보면 노지온주 10㎏ 상자 기준으로 출하수수료와 가락시장 운송비, 시장 하역비, 경매상장수수료 등의 절감으로 도매시장을 통한 거래보다 농가이익이 2798원 늘어나고 있다.

또 세척무(20㎏)는 5051원, 당근(20㎏) 5135원, 양배추(8㎏)는 202원의 농가 수취가격 상승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이와 함께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유통기간도 도매시장을 거치면 3일 정도가 소요되는 반면, 전자거래는 1일이 소요돼 농산물의 신선도 유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산지전자경매를 비롯해 aT사이버거래소를 활용한 전자거래로 식자재와 급식 등 대규모 물량의 제주산 농산물 처리가 가능해지고 있다”며 “유통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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