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학교 사랑…평생 모은 2억원 장학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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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대·채만금 부부, 27일 구좌중앙초 찾아 기부금 전달

 

홍승대·채만금 부부는 구좌중앙초 설립에 공헌한 대표자 4명 중 한 명인 고(故) 홍순중씨의 손자와 손부다.
홍승대·채만금 부부는 구좌중앙초 설립에 공헌한 대표자 4명 중 한 명인 고(故) 홍순중씨의 손자와 손부다.

 

학교가 있어야 지역이 발전합니다. 후배 사랑과 학교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

구좌중앙초등학교의 설립에 공헌한 할아버지 홍순종씨, 구좌중앙초 건축기금을 통 크게 기탁한 아버지 홍완표씨에 이어 3대째 후배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홍승대씨의 말이다.

구좌중앙초 동문인 홍승대(81·29회 졸업채만금(80·30회 졸업) 부부는 27일 구좌중앙초를 찾아 2억원을 학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이날 부부가 기탁한 장학금은 한 평생에 걸쳐 모은 소중한 자금이다. 이번 기부는 특히 3대에 걸친 학교 사랑을 실천한 것이어서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고 홍순중씨는 학교 설립 당시 자금을 기탁하는 등 학교 설립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아울러 홍승대씨의 부친 고 홍완표씨도 학교 건축기금을 기부하는 등 학교 발전에 기여했다.

홍승대·채만금 부부도 선친들의 뜻을 이어받아 학교와 지역 사랑을 펼치고 있다. 홍승대씨는 구좌중앙초 학교운영위원장, 채만금씨는 행원리 부녀회장와 새마을지도자 등을 역임했다.

홍승대·채만금 부부는 모교 후배들이 미래를 이끄는 인재로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금을 기부했다앞으로도 선친들의 뜻을 새기면서 학교 발전에 더 많은 힘과 정성을 모으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형숙 구좌중앙초 교장은 “3대에 걸친 학교 사랑에 감사를 넘어 경이로움을 느낀다거듭 쌓이는 기부와 정성들이 학교 발전과 아이들의 미래에 큰 희망이 되고 있다. 학생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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