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들쭉날쭉한데…“교복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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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교복 시대에도 추가 비용 불가피
원격수업에 학부모 사이 교복 무용론도

작년 이맘때 아이 교복을 맞췄는데 정작 학교 간 날이 얼마 되지 않아 1년 된 옷이 새 것 같네요. 코로나 시대에 교복이 꼭 필요한가요?”

새 학기를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코로나 시대 속 교복 무용론이 제기됐다.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등교를 거의 하지 않고, 온라인 화상 수업에선 대부분 교복 대신 평상복을 입고 수업을 듣고 있어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19년 전국에서 중학교 무상 교복 제도를 첫 실시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고등학교, 특수학교까지 전면 무상 교복 시대를 열었다.

무상 교복은 학교 내부 규정에 교복으로 규정된 복장을 현물1회 지원하는 것이다. 교복은 동복 (·하의, 자켓, 조끼), 하복(·하의)으로 정하고 있다.

도교육청의 1인당 지원 금액은 동복비와 하복비를 합쳐 30만원 내외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여유분 셔츠, 바지와 체육복을 구입하다보면 추가 비용이 10만원을 훌쩍 넘는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무상 교복이라고 하는데 체육복과 와이셔츠 1, 바지 1개를 더 구매하다보니 161000원의 비용이 발생했다면서 올 상반기까지 온라인 수업이 병행할 것 같은데 괜히 구매한 것인지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예비 고등학생 김모양은 학교에 며칠 가지도 않고, 학생들 대부분이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생활하는데 교복을 굳이 사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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