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 자격 완화...'넘버값' 1억4천만원 역대 최고
개인택시 자격 완화...'넘버값' 1억4천만원 역대 최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무사고 5년 일반인도 양수 가능...감차 신청(면허반납) 대신 개인간 거래 활발 예상
제주시청 대학로 인근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개인택시. 기사화는 관계 없음.
제주시청 대학로 인근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개인택시. 기사화는 관계 없음.

개인택시 자격 완화로 제주지역 면허가격(일명 넘버값)이 사상 최고액인 1억4000만원에 이르렀다.

올해부터 법인택시 등 사업용자동차 운전경력이 없어도 5년 무사고에 교통안전공단에서 5일간 교육을 받은 후 개인택시 면허를 넘겨받으면 택시를 운행할 수 있다.

교육을 이수한 일반인도 돈을 내면 개인택시 면허를 넘겨받을 수 있어서 면허가격이 폭등했다.

28일 제주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전영배)에 따르면 최근 면허가격 시세는 평균 1억4000만원이다.

도내 개인택시 면허가격은 2013년 6000만원에서 관광객이 증가했던 2016년 8500만원에 이어 2019년 1억원, 지난해 1억2000만원으로 급등했다.

올해 사상 최고액인 1억4000만원에 이르면서, 택시 감차정책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에 면허를 반납, 보상금을 받기보다는 개인 간 거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도는 지난해 면허를 반납한 택시에 대당 1억원의 감차 보상금을 지급했다.

도는 2019년 중앙경제연구원에 의뢰한 제주지역 택시총량연구용역 결과, 택시 848대가 과잉공급된 것으로 조사되면서 매년 감차보상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감차 물량은 2017년 24대, 2018년 23대, 2019년과 지난해 각 15대다.

전영배 이사장은 “개인택시 자격 완화로 양수·양도가 일반인에게 확대됐고, 자녀 상속도 가능해 고령 운전자들이 젊은 세대로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은행과 대기업과 조기 퇴직자들도 개인택시를 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개인택시는 3880대, 법인택시는 1448대 등 총 5328대다.

한편 올해부터 5년 무사고 일반인도 택시운전자격증 취득에 이어 경기도 화성과 경북 상주의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5일간 교육을 받은 후 개인택시를 양수받으면 운행이 가능하다. 현재 교육을 이수해 제주도에 개인택시 양도 신청을 접수한 인원은 4명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사진 2021-03-29 14:36:27
개택 1억4천주고 누가합니까 거품

이한일 2021-01-29 15:53:42
지당한말씀이네여.
법인에서 장기근속자는.
20년넘는. 근로자는
많슴니다!총량제란 엉터리조사.
방법으로..개인택시.기득뀐만
봐주는현실.참담하네여

제주사람 2021-01-29 01:32:19
용역조사가 과연 정확했는지
개인택시가 부족하니 값이뛰는거다 법인택시로 20년이상 무사고인
기사들이 개인면허를 못받는 현실에 대해
보도하는 언론은 이제껏 본적이없다
웃는쪽만 보지말고 쓴소주먹으면서
울고있는 쪽도 있다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