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실은 제주선적 화물선 침몰…8명 구조·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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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9명 중 한국인 6명, 미얀마인 3명
사고 당시 풍랑경보 발효, 해경, 실종자 수색 중

감귤과 월동채소, 삼다수 등을 싣고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출항한 3500t급 제주선적 화물선이 침몰해 1명이 실종됐다.

31일 제주해양경찰서와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6시10분께 전남 완도군 청산면 여서도 남동쪽 9.3㎞ 해상에서 제주선적 화물선 삼성1호(3582t·승선원 9명)가 침몰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6척과 항공기, 구조대 등을 현장에 급파해 선원 구조 작업을 벌여 제주도민인 선장 A씨를 포함한 선원 8명을 구조했다. 선원 1명은 실종돼 수색하고 있다.

선원 9명 가운데 6명은 한국인, 3명은 미얀마인으로 파악됐으며, 실종 선원은 경기도 양주시에 주소를 둔 것으로 확인됐다. 

화물선은 이날 오전 2시께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컨테이너 330여 개에 감귤과 월동채소, 삼다수 등 총 1659t의 화물을 싣고 출항해 전남 고흥 녹동항으로 향하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침수가 시작돼 결국 침몰했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강풍과 함께 4m의 높은 파도가 이는 등 풍랑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이 화물선은 갑자기 왼쪽으로 기울며 침몰하기 시작했다. 해경은 우선 3명을 구조했지만, 배에 실려 있던 330여 개의 컨테이너가 쏟아지자 선원 6명을 바다에 뛰어내리도록 한 후 2차 구조에 나섰다.  

해경은 서씨가 침몰한 선체 또는 한 개에 5t이 넘는 컨테이너에 끼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수색을 벌이는 한편, 선원들을 상대로 과적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침몰한 이 화물선은 성산항~고흥 녹동항을 오가며 감귤과 월동채소 등을 운송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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