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재개된 성산~녹동 뱃길 다시 끊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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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여객선 운항이 재개된 성산~녹동 뱃길이 다시 끊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2015년 10월 여객선 ‘오렌지호’의 운항이 중단되면서 끊어져던 성산~녹동 노선은 지난해 8월 신규 여객선 ‘선라이즈 제주’가 취항하면서 5년 만에 운항이 재개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용 승객이 하루 60명 꼴로 크게 감소하면서 운항 재개 3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휴항에 들어갔다.

당초 올해 1월 31일까지 휴항할 예정이었지만 여객선사인 에이치해운은 최근 선박수리와 점검 등을 이유로 휴항 기간을 3월 5일까지로 연장했다.

문제는 휴항 기간 중 에이치해운이 선라이즈 제주의 노선 변경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공모가 마감된 포항~울릉 대형여객선 공모에 에이치해운이 선라이즈 제주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포항수산청은 선라이즈 제주호가 성산~녹동 항로에 신규 취항한지 불과 5개월 여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노선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지난 27일자로 신청을 반려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에이치해운이 선라이즈 제주의 휴항을 연장한 점, 그 과정에서 노선 변경을 시도한 점 등을 고려하면 코로나19 등으로 적자가 심해진 성산~녹동 노선에서 철수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에이치해운 관계자는 “이번 휴항 신청은 선박 수리와 긴급점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노선 변경 등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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