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 분양실적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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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허가.착공은 최근 5년 평균 대비 하락 폭 전국에서 가장 커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의 여파로 지난해 제주지역 주택 인허가 및 착공, 준공, 분양이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최근 5년 대비 인허가 및 착공 실적 감소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31일 국토교통부의 주택 인허가 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주택 인허가 실적은 5017호로 전년 5722호 대비 12.3% 감소했다. 특히 최근 5년 평균(1만3509건) 대비 62.9% 줄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공급의 선행지표로, 인허가 이후 약 2∼3년 후 분양이 이뤄지는 물량이다. 실적이 줄어들 경우 장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의미다.

지난해 제주지역 주택 착공 실적도 3774호로 전년 5399호 대비 30.1% 떨어지며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다. 최근 5년 평균(1만2171호)과 견줘서도 60.0% 떨어지며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주택 준공 실적도 저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제주지역 주택 준공 실적은 5678호로 전년 7324호와 비교해 22.5% 떨어졌다.

또 최근 5년 평균(1만1988호) 대비 52.6% 떨어지며 울산(-78.6%), 세종(-67.4%) 다음으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주택 인허가 및 착공, 준공 실적과 함께 분양 실적도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1227호로 전년 1307호 대비 6.1% 감소했다. 특히 최근 5년 평균(3056호)과 비교해서는 59.8% 줄며 세종(83.6%) 다음으로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도내 부동산 전문가들은 “인허가에서 준공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주택착공과 준공 실적이 떨어지는 현상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 미분양 주택은 2016년 12월 271호에서 2017년 12월 1271호, 2018년 12월 1295호로 정점을 찍은 후 2019년 12월 1072호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12월에는 1095호로 소폭 늘었다.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2016년 12월 90호, 2017년 12월 530호, 2018년 12월 750호, 2019년 12월 800호, 2020년 921호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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