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뒀는데…제주 체감 경기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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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 1월 제주 기업 BSI 42...전국보다 30포인트 낮아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 경기도 곤두박질...명절 특수 기대 못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제주지역 경기가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20211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BSI) 결과 제주지역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42로 전월보다 3p 상승했다.

1월 도내 기업들이 체감하는 업황이 전달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치보다 크게 낮은 부진한 모습이다. 제주지역 업황BSI는 전국(77)에 비해서도 35p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지역 업황BSI는 지난해 10(51), 지난해 11(56), 지난해 12(39) 등으로 침체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하는 것으로 100을 기준치로 삼는다.

100이상인 경우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한은 제주본부는 도내 229개 업체(제조업 29, 비제조업 196)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도내 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에 대해 불확실한 경제사항(30.7%)을 가장 많이 뽑았다. 이어 내수부진(23.6%), 자금부족(9.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체감 경기도 곤두박질쳤다.

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 결과 1월 제주지역 경기체감지수(BSI)37.5로 전달보다 12.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1차 유행기인 지난해 2(35.7) 이후 11개월 만의 최저치다.

BSI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1월 제주 전통시장 BSI27.7로 전월보다 22.3p 하락했다. 소상공인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2(21.3) 이후 가장 낮았다.

명절 특수를 기대하던 골목 상권 상인들도 정부가 설 명절이 낀 이달에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처를 이어가기로 하면서 표정이 더욱 어두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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