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풀뿌리 지방체육 활성화 지원 확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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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와 인터뷰서 학교체육 정상화.공공스포츠클럽 확대 등 강조
재정 자립 위한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 배분 조정 추진...국가체육위원회 설치 제안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3풀뿌리 지방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제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여건, 학령 인구 감소 등 열악해지는 지방체육의 현실을 진단하면서 중앙과 지방이 함께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2016년 통합 체육회 수장에 오른 후 지난달 선거에서 특유의 친화력과 왕성한 체육계 경력을 바탕으로 연임에 성공, 재선 고지에 올랐다.

이 회장은 오는 19일 제41대 회장에 취임, 4년의 새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 회장은 지방체육 활성화 방안으로 학교체육의 정상화, 공공스포츠클럽 운영 확대 등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며 각급 학교에 학생 200명당 1명의 체육지도자 배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지난해 생활체육지도자 300, ·도 경기단체 지도자 250, 광장지도자 80, 공공스포츠클럽 157개소 확충으로 1000명 이상의 체육인 일자리를 창출했다지방에서 스포츠의 외연을 넓혀 누구든 쉽게 스포츠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생활체육의 정상화와 더불어 선수·동호인 구분 없이 국민 모두가 스포츠를 즐기는 스포츠 복지 국가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또 합리적인 중장기 체육재정 확보를 통해 재정자립을 실현하겠다며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 배분 조정, 스포츠 활성화를 통한 메세나법 적용, 다각적인 체육시설 운영 전략 개발을 통한 수익 확보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체육인의 복지를 증진하고 체육 일자리 창출과 체육지도자 직업 안정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체육 업무가 정부 10개 부처에 나뉘어 있다국무총리실 산하에 국가체육위원회 설치를 제안한다. 원스톱 업무 처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2032 서울평양올림픽 유치와 남북체육교류 추진에도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1 국제올림픽위원회연합회 총회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2020 도쿄올림픽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 지원 의지도 피력했다.

이 회장은 이 같은 구상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최근 전국 시·도체육회를 순회하면서 지역 체육계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2004년 대한카누연맹 회장, 2010년 대한수영연맹 회장, 2013년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서울=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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