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무사안녕 기원하고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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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주최·제주민예총 주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진행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올해 입춘굿 장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올해 입춘굿 장면.

우리가 봄이 되는 날을 주제로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제주목관아 일대에서 열린 ‘2021 신축년 탐라국입춘굿3일 입춘굿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상 최초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민예총(이사장 이종형)이 주관한 탐라국입춘굿은 고대 탐라의 혼과 얼이 살아 숨 쉬는 전통문화축제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진행된 올해 탐라국입춘굿은 전통은 지키면서 시대의 변화에 걸맞은 새로운 시도를 펼치며 언택트 시대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비대면 축제로 전환된 만큼 도민들은 현장에서 행사를 즐길 수는 없었지만 유튜브 생중계 댓글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대화를 이어나가며 각자의 생각을 공유했다. 또 단순 중계 형식에서 벗어나 패널로 참여한 김동현 문화평론가, 한진오 작가, 정신지 작가가 중간 중간마다 굿에 대한 설명을 더해 굿이 생소한 사람들도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양질의 정보를 제공했다.

사전행사인 입춘국수, 소원지 쓰기, 굿판에 이름쓰기 등도 각자 집에서 만든 후 SNS에 올리는 온라인 참여 방식으로 진행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도민들은 너도나도 입춘굿 관련 인증샷을 SNS에 올리며 적극적으로 행사를 즐겼다.

온라인으로 행사를 시청한 한 제주시민은 매년 현장에서 입춘굿 행사를 즐겼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장에서 행사를 즐길 수 없어 아쉬웠다하지만 생중계 영상에 자막과 해설이 더해져 굿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 그 점은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첫 날인 2일에는 관덕정 일대를 돌며 액을 막고 풍요를 기원하는 춘경문굿을 시작으로 풍요를 기원하는 세경제’, ‘칠성비념’, ‘사리살성’, ‘입춘휘호’, ‘낭쉐코사등이 진행됐다.

입춘날인 3일에는 제주큰굿보존회가 집전을 맡아 메인 행사인 입춘굿을 선보였다. 이날 입춘굿에서는 초감제, 허멩이 답도리와 마누라배송, 도진, 막푸다시 등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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