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바이든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에 긴밀히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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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첫 정상 통화...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한미동맹 계속 발전 의견 모아
코로나19 상황 진정되는 대로 한미 정상회담 갖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 정상 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과 함께 한미동맹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이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이날 오전 825분부터 57분까지 32분간 통화를 했다면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미가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진전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된 당사국인 한국 측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국과의 같은 입장이 중요하며 한국과 공통 목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두 정상은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인 대북 전략을 함께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또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이 역내 평화와 번영에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두 정상은 한미가 역내 평화·번영의 핵심 동맹임을 재확인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을 넘어 민주주의·인권 및 다자주의 증진에 기여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또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이 일자리 창출과 신산업 발전 등 많은 경제적 혜택을 가져다준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그린 뉴딜 정책을 소개하고 기후변화 대응이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세계기후정상회의와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코로나 백신·치료제 보급,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서도 호혜적 협력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으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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