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둬 코로나19 방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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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차 전파 진행 속 관광객 등 14만명 제주 방문
지난 4~7일 10명 확진 판정에 수도권발도 지속
감염경로 4일 지나도록 미파악…집단 감염 변수

제주 지역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와 지역사회에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수도권발 감염 요인도 여전해 설 연휴를 앞두고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도내에서 지난 4일부터 7일 오후 5시까지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3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인 도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가족과 지인에게 n차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제주시 아라동 소재 태진해장국 종사자 1명과 아라동 소재 인예어린이집 원아 2명과 보육교사 1, 아라동 소재 꼬마도깨비어린이집 원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일상 생활 공간에서 발병이 잇따르고 있다.

태진해장국, 인예어린이집, 꼬마도깨비어린이집과 관련해 검사한 인원만 현재까지 604명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최초 감염원에 대한 감염 경로가 4일이 지나도록 파악되지 않아 n차 전파가 어디까지 이뤄질지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조용한 전파가 이뤄져 집단 감염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최근 일주일 간 제주지역 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도 2.1명으로 직전 주 일 평균 신규 확진자 0.42명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자까지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제주도는 사망자가 코로나19 사망자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질병관리청에 문의한 다음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적인 위험 요인에 더해 외부 요인인 수도권발 확진자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특히 설 연휴기간 동안 143000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앞서 제주도가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으로 제주를 방문할 경우 입도전 3일 이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지만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어 권고에 그치는데다 누구나 쉽고 빠르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진료소가 수도권에만 설치됐기 때문이다. 그 외 비수도권 지역은 직접 보건소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무증상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상담 과정에서 검사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8일부터 카페, 식당,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시간이 오후 9시에서 10시로 한 시간 연장돼 위험 요인은 더 많아진 상황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입도객을 대상으로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을 제시하면 제주 공영 관광지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항만 입도절차를 강화하고, 안심코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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