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규 자연유산해설사 4명 중 1명 고액연금 수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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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소에 해설사는 116명 달해...수요 고려 없은 양성 등 문제
오영희 의원, 당초 취지 무색...조례 개정해 운영 개선책 마련

최근 몇 년 사이 양성된 신규 세계자연유산해설사 가운데 26% 가량이 공직자 출신 등 고액연금 수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절한 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자연유산해설사가 무더기로 양성되면서 당초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에 따르면 자연유산해설사는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2007년 26명에서 현재는 313명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2017년부터 조례에 근거해 신규 양성된 자연유산해설사가 58명으로 이 가운데 15명(26%)가 공직자 출신 등 고액연금 수령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일출봉, 비자림, 만장굴, 거문오름, 세계자연유산센터 등 5곳에서 자연유산해설사가 116명이나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3개소에서 190여 명이 활동하는 문화관광해설사에 비해서는 훨씬 많은 수준이다.


자연유산해설사는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자연유산을 지키기 위한 활동으로, 지역주민이 중심이 돼야 하지만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자연유산해설사는 자원봉사자들로 규정돼 있다보니 근무여건도 열악하는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 의원은 제주도 유네스코 등록유산지구내 해설사 운영 및 지원 조례를 개정해 개선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 의원은 “자연유산해설사는 국내 유일의 세계자연유산을 가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수요에 맞는 해설사 양성과 활동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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