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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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김성연
(2021.01.11 게재)

한국인에서의 당뇨병은 과식, 운동부족, 스트레스의 증가 등으로 인하여 매우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에서의 당뇨 유병률은 13.7%이며, 65세 이상 성인에서의 유병률은 30% 이상으로 즉 3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라고 할 수 있겠다 .

현재 이런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들은 심혈관 질환에 대한 안전성 및 보호효과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어 환자별 적절한 치료제의 선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당뇨병 환자는 혈당 관리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당뇨병 치료에서의 혈당 관리는 기본적으로 중요하지만 당뇨로 인한 눈, 신장 심혈관 및 신경장애 등의 만성 합병증의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하다.

당뇨환자는 심혈관 및 말초혈관질환에 대한 선별검사 및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한 선별검사가 매년 필요하며, 당뇨병성 신증에 대한 선별검사로 매년 알부민뇨 및 사구체 여과율 검사가 필요하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에 대한 선별검사로는 안저검사가 매년 필요하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경우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 발견 당시부터 이미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당뇨 진단과 동시에 검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암 선별검사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당뇨병은 일부 암과 위험인자를 공유하며 간, 췌장, 자궁내막암, 대장, 유방, 방광암의 경우에는 암발생 증가와도 관련성이 있어 이런 종류의 암에 대하여는 동일 연령대에서 권고되는 것보다 더 자주 선별검사가 필요하다. 암을 발견하기 위한 선별 검사로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외의 내시경, 초음파, 컴퓨터 촬영과 같은 영상학적 검사가 필수적이다.

또한 당뇨환자에서 만성 합병증을 조기진단 하기 위한 여러 정기검사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금연 및 금주이다.

당뇨병 환자라는 이유만으로도 비당뇨인에 비해 심혈관질환 합병증의 사망률이 2~4배까지 증가되며 흡연은 단독으로도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흡연하는 당뇨병 환자는 비흡연 당뇨병 환자에 비해 심장마비가 올 확률이 3배 이상 증가된다. 또한 당뇨인에서의 흡연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며, 신경 및 신장 합병증을 높이고 말초신경의 손상으로 발의 궤양과 염증이 잘 발생할 수 있고, 혈당과 혈압을 올리기도 한다.

그러므로 당뇨병이라는 질병을 관리하기 위해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을 실천하듯이 금연도 당뇨병 관리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간단하기도 하며 복잡하기도 한 당뇨병의 관리는 의사와 환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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