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5성급 호텔서 여성사우나 노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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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에 위치한 5성급 호텔에서 여성전용 사우나 내부와 이용객의 모습이 밖에서 보이도록 노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신혼여행차 제주를 방문한 A씨는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서귀포시에 위치한 그랜드조선 제주 호텔의 스위트룸을 이용했다.

그러다 A씨는 호텔 스위트룸 전용 여성사우나 내부가 창문을 통해 외부에 노출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호텔 사우나는 외부에서는 안보이고 내부에서는 밖의 경치를 볼 수 있게 만들어진 것으로 알았다”며 “그런데 산책을 하다 우연히 창문을 보니 온도계 글씨까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우나 내부가 다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호텔측은 창문에 미러코팅을 하고 밤에는 블라인드를 친다고 했지만 샤워실과 화장실 창문에는 코팅이 되지 않았고, 블라인드 역시 작동하지 않았다”며 “행복으로 가득해야 할 신혼여행이 최악의 기억이 됐다”고 말했다.

A씨가 호텔측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소동이 벌어지자 경찰이 출동했으며, 경찰은 현재 호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불법 촬영 등 노출 피해가 발생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호텔 관계자는 “호텔 사우나에는 코팅과 블라인드가 설치돼 있으며, 기상상황에 따라 블라인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운영상의 실수로 사우나 내 일부 공간에서 블라인드를 내리지 못하는 등 미비했던 부분이 파악됐고, 상시 블라인드를 내리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우나가 위치한 신관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고, 경찰 동반 조사를 통해 CCTV를 확인한 결과 우려했었던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앞으로 세심한 현장 운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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