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해녀·마을어장 피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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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코로나19 사태 제주지역 수산업 영향분석 및 대응방안 보고서
수출 감소로 소라 생산·생산금액 줄어...관광객 감소 수산물 판매장 등 피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라 수출이 줄고,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해녀들이 생산하는 마을어장과 수산물 판매장이 피해를 입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주연구원은 현안연구 중 하나로 코로나19 사태가 제주지역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분석 및 대응방안 보고서(책임연구원 좌민석·강영준)를 17일 발간했다.


연구 결과 생산 측면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전체 수산물 생산량은 5만6372톤으로 전년 동기(5만2522톤)보다 3850톤(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산금액(어업인 소득금액)도 4977억1300만원으로, 전년 동기(3847억4900만원)보다 1129억6400만원(29.4%) 증가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마을어장의 주요 품목인 소라는 생산량이 585톤에 그쳐 전년 동기(827톤)보다 29.3%나 급감했고, 생산금액도 21억6200만원으로 전년(29억4500만원)보다 26.6%나 급감했다.


해녀들이 주로 생산하는 소라 생산량과 생산금액이 급감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일본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라 수출량은 279.7톤으로 전년 동기(377.7톤) 대비 98톤(25.9%)이나 줄었고, 수출금액도 101만2400달러로 전년(141만9200달러)보다 40만6800달러(28.7%)가 감소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수산물 판매장, 음식점 등 수산물과 관련한 3차산업 역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관광시장이 침체되고, 이로 인해 수산업 연관 산업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산업 위기 대응을 위해 생산적 측면에서는 자동 양륙시스템 구축, 저온 위생형 위판장 구축, 전자경매 시스템 도입, 수산물 입·출고 시스템 구축, 위판장 캠마켓 구축의 필요성이 됐다.


또한 소비적 측면에서는 수산물 온라인 판매 시스템 구축, HMR(가정간편식) 개발 소비환경 조성, 가공용 광어 선별을 통한 식품 개발, 소라 내수 소비 방안 마련 등이 요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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