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여론조사] 예정지 포함 여부 따라 찬반 극명한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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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동부지역 '찬성' 반면 제주시·서부지역 '반대'
성산지역은 성별 연령별 직업별 모두 찬성 의견 압도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제주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시와 서귀포시, 제주 동부지역과 서부지역 등 지역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성산읍 주민 대상 조사에서는 성별, 연령별, 직업별에서 모두 찬성 의견이 크게 우세했다.

▲지역별 찬반 극명=제주시와 서귀포시, 제주 동부와 서부지역이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을 포함하는 서귀포시와 동부지역은 ‘찬성’이 앞섰고, 제주시와 서부지역은 ‘반대’가 많았다.

한국갤럽의 제주도민 대상 조사를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제주시는 ‘반대’가 49.5%로 ‘찬성’(41.5%)보다 많았다. 반면 서귀포시는 ‘찬성’이 51.1%로 절반을 넘었고, ‘반대’는 40.3%를 나타냈다.

제주시 동지역은 ‘반대’가 48.4%로 ‘찬성’(42.2%)보다 많았다. 반면 서귀포시 동지역은 ‘찬성’이 48.8%로 ‘반대’(41.1%)를 앞섰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지역내의 동·서부는 구체적으로 구분되지 않았다.

제주시 동부 읍·면은 ‘찬성’이 53.5%로 ‘반대’(41.0%)를 크게 앞섰고, 서귀포시 동부 읍·면도 ‘찬성’이 68.7%로 ‘반대’(27.0%)보다 2.5배 이상 많았다.

반면 제주시 서부 읍·면은 ‘반대’가 60.9%로 ‘찬성’(30.4%)보다 2배 가량 많았고, 서귀포시 서부 읍·면도 ‘반대’가 57.3%로 ‘찬성’(32.3%)을 크게 앞섰다.

엠브레인퍼블릭의 제주도민 대상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제주시는 ‘반대’가 54.1%로 ‘찬성’(40.4%)보다 많은 반면 서귀포시는 ‘찬성’이 52.5%로 ‘반대’(43.2%)를 앞섰다.

제주시 동지역은 ‘찬성’ 40.1%, ‘반대’ 54.5%, 서귀포시 동지역은 ‘찬성’ 49.1%, ‘반대’ 46.1%로 역시 서로 엇갈렸다.

제주시 동부 읍·면은 ‘찬성’ 54.1%, ‘반대’ 39.1%, 서귀포시 동부 읍·면은 ‘찬성’ 71.2%, ‘반대’ 26.2%로 ‘찬성’ 의견이 크게 앞섰다.

반면 제주시 서부 읍·면은 ‘찬성’ 33.8%, ‘반대’ 61.2%, 서귀포시 서부 읍·면은 ‘찬성’ 35.4%, ‘반대’ 59.5%로 ‘반대’ 의견이 훨씬 많았다.

이와 함께 성별로는 남성은 ‘찬성’(한국갤럽 51.1%, 엠브레인퍼블릭 51.3%)이, 여성은 ‘반대’(52.0%, 57.9%) 의견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찬성’은 60대 이상(48.2%, 48.6%)이, ‘반대’는 40대(57.7%, 58.1%)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성산읍 성·연령·직업별 찬성 압도=성산읍 주민들 대상로 한 조사에서는 남녀,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 의견이 월등히 많았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남성은 ‘찬성’ 65.4%, ‘반대’ 30.4%, 여성은 ‘찬성’ 64.3%, ‘반대’ 32.4%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찬성’이 19~29세 59.6%, 30대 62.5%, 40대 62.8%, 50대 64.6%, 60대 이상 68.0%로, 전체적으로 50~60%대를 나타냈다. ‘반대’는 19~29세 31.6%, 30대 32.1%, 40대 33.3%, 50대 32.7%, 60대 이상 29.5%로 조사됐다.

직업별로 50~70%대의 ‘찬성’ 의견을 나타냈고, ‘자영업’이 75.8%로 가장 높았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 남성은 ‘찬성’ 70.2%, ‘반대’ 28.2%, 여성은 ‘찬성’ 60.5%, ‘반대’ 38.2%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찬성’이 50~70%대로,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 의견이 많았다.

직업별로도 ‘찬성’이 50~70%대를 나타냈다.

한편 본지를 비롯한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제주일보·제민일보·한라일보·연합뉴스·KBS제주·제주MBC·JIBS·제주CBS·KCTV)는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에 각각 의뢰,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여론조사를 공동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갤럽
▲제주도 조사
△조사대상 : 제주특별자치도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 △표본크기 : 2019명 △표본추출 :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무작위 전화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2.2%포인트 △가중값 산출 및 적용 :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 부여(셀 가중, 2021년 행정안전부 1월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조사방법 : 유·무선 전화면접조사(유선 20%, 무선 80%) △응답률 : 35.5%(5688명 중 2019명 응답) △조사기간 : 2월 15일~17일
▲성산읍 조사
△조사대상 : 성산읍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 표본크기 : 504명 △표본추출 :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4.4%포인트 △가중값 산출 및 적용 :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 가중, 2021년 행안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조사방법 : 유·무선 전화면접조사(유선 20%, 무선 80%) △응답률 : 43.6%(1155명 중 504명 응답) △조사기간 : 2월 15일~17일
■엠브레인퍼블릭
▲제주도 조사
△조사대상 : 제주도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 △표본크기 : 2000명(가중 전 2000명, 가중 후 2000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무선 80%+유선 20%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 RDD+휴대전화 가상번호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2.19%포인트 △오차보정방법 : 인구비(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 부여(2021년 1월말 행안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응답률 : 31.5%(유선 18.8%, 무선 38.0%) △조사기간 : 2월 15일~17일
▲성산읍 조사
△조사대상 : 성산읍 거주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표본크기 : 500명(가중 전 500명, 가중 후 500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무선 80%+유선 20%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RDD+휴대전화 가상번호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4.38%포인트 △오차보정방법 : 인구비(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 부여(2021년 1월말 행안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응답률 : 46.5%(유선 21.1%, 무선 66.6%) △조사기간 : 2월 15일~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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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기 2021-02-20 21:00:44
여론조사결과에 몇가지 의문이 생긴다. 첫째, 이렇게도 중차대한 여론조사를 하면서, 아직껏 중앙매스컴에 등장한 것을 본 적이 없는 한 여론조사기관이 참여하게 되었는지? 둘째, 왜 이기관이 조사한 표본층 중, 다른 한쪽 여론조사기관과는 달리, 유독 여성층에 반대표가 많게 나왔는지? 셋째, 과거 이 여론조사기관이 시행했던 여론조사결과 중, 진보적 여론조사결과가 적잖게 나온 적은 없는지? 국토부는 많은 여론조사정책시행을 했던 부처라 잘 분석, 평가해 내리라 믿는다.

고한 2021-02-20 10:40:50
제주도를 동편濟, 서편濟로 더 확연하게 갈라 놓은 것 밖에 남긴 게 없는 이번 여론조사! 동편제 찬성, 서편제 반대....그런데 인구분포 언급은 왜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