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갈등 행태 안돼" VS "제2공항 좌초 수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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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제392회 임시회 개회...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 놓고 입장차 달라
김희원 민주당 원내대표 "갈등 유발 안돼...성산읍 헤아리고, 경제 활력 필요"
오영희 국민의힘 원내대표 "원 지사, 제주 미래 위한 기존 신념 분명히 해야"
김희현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왼쪽)와 오영희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개회한 제392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김희현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왼쪽)와 오영희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개회한 제392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내부에서도 정당별로 뚜렷한 입장차가 나오고 있다.

22일 개회한 제392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1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진행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를 대하는 입장이 명확히 갈렸다.

김희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제주시 일도2동을)은 “소위 정치하신다는 분들이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는 행태를 보여서는 안된다. 원하는 결과를 얻은 측도, 원하지 않은 결과를 얻은 측도 지금이 나와 다른 생각을 헤아려야 할 시간”고 밝혔다.

제2공항 찬성과 반대를 떠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정치권이 나서서 갈등을 유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 특히 “이번 제2공항 건설 전체 도민 여론조사 결과는 현재 제주의 현실을 보여주는 스펙트럼이 될 것”이라며 “우선 성산읍을 포함한 동부지역 주민들이 제2공항 건설에 찬성의 뜻을 선택한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29세 미만 응답자들이, 그리고 학생과 자영업 직업군에서 찬성 의견이 높은 이유는 무엇이겠느냐”며 “그 이유에 ‘경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제주도정은 지금보다 시급하게 단기적 지역경제 활력과 장기적 미래성장동력, 그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영희 국민의힘 원내대표(비례대표)는 “전체 도민 대상에서는 반대 의견이 일부 우세하고, 당사자인 성산읍 주민 대상에선 찬성 의견이 절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여론조사 결과는 제2공항 사업 자체를 좌초하거나 무효화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찬반 여론조사로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는 논리가 애초 타당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향후 제주사회가 중앙정부에 연륙교통 인프라 확충을 새롭게 건의할 명분을 상실할 수 있는 결정을 내려서는 안된다”며 도민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범도민 협의체’를 구성·운영을 제안했다.

오 원내대표는 “원희룡 지사가 제2공항 사업 자체에 지나치게 소심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국토부가 전격적으로 제2공항 사업 무효화 결정을 내리면 수용할 것이냐”며 “제2공항은 제주미래를 위한 중대한 프로젝트라는 기존의 신념을 더 분명하게 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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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중단 2021-02-23 08:56:23
매표공항 가덕도 넓은 푸른 바다를 매워서 한다는데 ......... 제주공항은 왜 확장하면 안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