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지난해 '금연 열풍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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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보건소 금연클리닉 금연성공률 58% 기록...개설 이래 50% 처음 넘어
제주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 금연 상담을 하는 모습.
제주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 금연 상담을 하는 모습.

흡연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고, 병세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에 금연 열풍이 불고 있다.

22일 제주보건소(소장 이민철)에 따르면 지난해 금연클리닉 등록자 2041명 중 1180명(58%)이 6개월 간 담배를 태우지 않으면서 금연에 성공했다.

2005년 문을 연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이들의 금연 성공률은 평균 30%대로 50%를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금연 성공률은 2018년 등록자 3567명 중 763명(21%)에 그쳤고, 2019년에는 3212명 중 1158명(36%)에 머물렀다.

제주보건소 금연전문상담사는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높고, 감염병에 걸렸다가 나아도 숨을 쉬는 데 고통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로 인해 금연 성공률이 높았던 것 같다”며 “좁은 흡연실에 많은 사람이 모여 마스크를 벗고 흡연을 하다 연쇄 감염에 노출될 우려로 인해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매년 연초마다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결심하지만 의지 부족과 금단현상으로 실패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연을 유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보건소는 금연클리닉 등록자에게 6개월 동안 지속적인 상담과 함께 보조제(니코틴패치·니코틴캔디)와 비타민, 지압기를 지원하다. 금연 성공 시 5만원 상당의 상품권 또는 혈압측정기를 지급한다.

강윤보 제주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금연클리닉 등록자 외에 14일간 자가격리로 담배 구입 등 외출 못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금연지원 꾸러미를 제공하는 등 금연 분위기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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