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시농협 임원선거 금품.향응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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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권선거 제보에 대의원 등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선거는 25일 실시

경찰이 제주시농협 비상임이사(임원) 선거와 관련, 일부 후보들이 금품·향응 제공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2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비상임이사 선거에 출마한 일부 후보들이 투표권자인 대의원들에게 식사와 선물세트 등을 제공했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일부 대의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하는 등 후보들이 금품·향응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4년 전인 2017년에 치러진 비상임이사 선거에서 대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후보 3명이 농업협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후보 접수를 마감한 제주시농협 비상임이사 선거는 25일 치러진다. 지역별로 11명과 여성 이사 1명 등 모두 12명의 임원을 선출하는 가운데 26명이 출마해 평균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제주시농협 비상임이사는 조합 운영과 조직·사업계획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한다. 또 조합장을 감독, 견제하는 역할을 맡는다. 제주시농협 이사회는 상임, 비상임이사를 포함해 총 17명으로 구성됐다.

제주시농협은 하나로마트 사업 전국 1위, 상호금융 예수금 2조원 돌파, 조합원 수 전국 2위 등 전국 1108개 지역농협 중 자산 규모와 조합원 수가 최상위권이이서 비상임이사를 선출하는 선거가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선거에 출마했던 A씨는 “비상임이사가 되려면 투표권을 갖고 있는 대의원은 물론 향후 대의원에 오를 조합원도 미리 챙겨야 한다”며 “제주시농협은 자산 규모가 크고 사업이 많다보니 임원 선거가 치열하다”고 말했다.

농업협동조합법은 임원 선거에서 당선될 목적으로 유권자에게 금전·물품·향응·기타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제주시농협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선거는 25일 오전 9시부터 하나로마트 노형점 대회의실에서 투표가 실시된다. 투표권자인 대의원은 정원 기준 1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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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중 2021-02-25 09:21:10
이 병폐가 사라질까?
전원 구속 수사하여 법정 최고형 판결이 이루어져야 정신 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