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거국 흔들...대입 추가모집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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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2개 일반대, 27일까지 2021학년도 추가 모집
2만6129명 선발...제주대 133명 등 지거국 모두 포함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입 일정이 줄어든 여파 등으로 인해 올해 대입 추가모집 인원이 26000명을 상회해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거점국립대 9곳이 모두 추가모집을 시행하고 서울권 대학 추가모집 인원도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어나는 등 신입생 충원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162개 일반대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27일 오후 9시까지 2021학년도 대입 추가모집을 진행해 총 26129명을 선발한다.

각 대학은 지난 10일 오후 4시까지 정시 최초합격자 등록을 마감하고 18일까지 추가합격자 모집을 진행했다. 여기서도 선발하지 못한 신입생을 추가 모집으로 충원하고 있는 것이다.

수시 합격·등록 사실이 없는 수험생이나 정시 등록을 포기한 경우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올해 추가모집은 역대 최대 규모다. 재작년 7437, 지난해 9830명을 기록한 데 이어 26129명으로 증가해 전년 대비 2.7(16299)에 달한다.

교육계에서는 이를 두고 지방대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추가모집 인원의 90% 이상이 지방대에서 발생했다.

지방 명문대로 꼽히는 지방거점국립대 9곳도 모두 추가모집을 진행한다. 경북대(135)에 이어 제주대가 133명으로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추가모집 인원 급증은 학령인구 감소가 미친 영향이 크다. 지난해 12월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실제 응시인원은 421034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학생 자원 자체가 부족하니까 예년에 비해 추가 모집 인원이 많아졌다비대면수업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반수나 편입 등을 통한 추가 이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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