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야초지서 화재...야자수 100여 그루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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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소방서 대응 1단계 발령...1시간 30여 분만에 진화

25일 오후 6시29분께 서귀포시 대천동 강정마을 강정포구 인근 야초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서귀포소방서는 현장에 초속 11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인근에 대형 비닐하우스가 밀집해 있어 화재가 크게 확산될 우려가 높음에 따라 이날 오후 6시53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서귀포소방서는 현장에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93명을 투입하고 펌프차량과 물탱크 등 장비 19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화재 당시 현장에 비가 내리면서 불이 주변으로 크게 확산되지 않아 화재 발생 1시간 여 만인 오후 7시33분께 큰 불길이 잡혔고, 오후 8시11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야초지 3300㎡와 조경용 야자수 100여 그루가 불에 탔다.

또 26㎡ 규모 농업용 창고가 전소됐고, 인근 비닐하우스 15개동 중 3개동이 불길에 비닐이 녹는 등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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