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 두근 첫 등교...신학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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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학교 대부분 2일 전교생 등교 실시
신입생 환영 입학식...새로운 출발 알려

제일 중요한 건 여러분의 건강이에요. 안전 수칙을 잘 따라주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 유치원과 초··고교의 2021학년도 신학기 첫 등교가 2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10시 광양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신입생을 환영하는 입학식이 열렸다. 광양초 신입생 29명은 학부모의 손을 잡고 학교로 삼삼오오 들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신입생 50명 이내 학교는 학부모를 포함한 100명 이내 규모로, 50명을 초과하는 학교는 학부모 없이 학교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열도록 했다.

교사들과 알록달록 꾸며진 포토존이 아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강옥화 교장은 훈화를 통해 건강과 안전을 강조한 후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동화책을 낭독했다. 담임 교사를 배정받은 후 도서 등 입학 선물을 받아든 학생들의 얼굴에는 활기가 가득했다.

커다란 가방을 들쳐 맨 신입생들은 입학식을 마치고 부모들과 씩씩하게 인사를 나눈 뒤 교실로 이동해 자신의 이름이 적힌 책상에 앉았다. 형형색색 마스크로 작은 얼굴을 가렸지만, 잔뜩 상기된 1학년의 얼굴은 봄을 실감하게 했다.

1반에 배정된 한 남학생은 과학을 좋아하는 데 학교에서 배울 수 있게 돼서 설렌다며 활짝 웃었다. 학부모 A씨는 코로나19로 많이 불안한 상황이지만, 학교를 믿어 큰 걱정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옥화 교장은 작년에는 등교 개학이 미뤄지면서 입학식이 취소돼 안타까웠는데 올해 아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등교하는 것을 보니 가슴이 벅차다면서 아이들이 학교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주에서는 유치원 123개원과 초··191곳이 일제히 새학기를 시작했다. 155개교 41570(52.5%)의 학생은 전체 등교했고, 36개교 37572(47.5%)의 학생은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하며 등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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