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기간 다가오는데 에너지바우처 40% 미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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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간이 두 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직도 에너지바우처 지원 예산의 40% 이상이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2552가구에 지원된 에너지바우처 2억9212만원 중 올해 2월 말까지 사용된 금액은 1억6143만원으로 아직도 1억3068만원(44.8%)이 미사용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너지바우처는 에너지 취약계층이 냉·난방을 위한 전기와 가스, 등유 등의 에너지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생계급여 또는 의료수급권자 중 만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임산부 등을 중심으로 가구당 최고 16만7000원까지 지원된다.

특히 그동안은 겨울철 난방비에 대한 지원만 이뤄졌지만 2019년부터 여름철 냉방비도 지원되기 시작하면서 7월 1일부터 이듬해 4월 말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이용기간이 마감될 때까지 사용하지 못한 바우처 예산은 그대로 회수된다.

하지만 서귀포시의 경우 에너지바우처 지원대상 중 대다수가 노인층으로 바우처 사용법을 자세히 알지 못해 미사용률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 2019년 여름부터 지난해 겨울까지 지원됐던 에너지바우처 2억7072만원 중 7058만원(26.1%)가 사용되지 못하고 회수됐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는 “에너지바우처는 카드 형태로 지원되는데 카드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이 사용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절약하는 습관 등으로 인해 바우처 미사용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에너지바우처에 대한 설명과 사용법 등을 담은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만료일 전까지 남은 금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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