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송수입금 원가 대비 30%대 그쳐
버스 운송수입금 원가 대비 30%대 그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지난해 기준 운송원가 1346억원…버스 수입 375억원 불과

버스 준공영제가 도입된 이후 버스업체에 하루 26000만원이 넘는 혈세가 지원되고 있지만 버스회사의 하루 벌어 들이는 수입금은 13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원가는 100원인데 들어오는 수입금은 35원에 그쳐 적자의 늪에 빠진 셈이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연간 준공영 버스 운송원가는 13469000원이지만 수입금은 3753200만원으로 원가대비 수입금은 27.9%에 머물렀다.

운송원가에서 수입금을 뺀 나머지 9776500만원은 버스업체의 적자액으로 제주도가 혈세로 보전해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용객이 2019년도에 비해 1400만명이 준 5000만명에 그쳐 운송수입이 다른 해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017년 준공영제가 시행된 이후 버스회사가 벌어들인 수입금은 연간 필요한 운송원가에 35%대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다.

2019년에도 버스회사 수입금은 5115400만원으로 버스 운송원가 13822400만원 대비 37%에 그쳐 제주도가 870억원을 재정 지원했고, 2018년에도 버스운송원가는 1405억원이었는데 수입금은 4916100만원(35%)에 그쳐 9138600만원을 보전해 줬다.

관광지순환버스의 운송원가 수입금은 2019년을 제외하고 10%를 넘지 못해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 버스 운송원가는 236300만원이었는데, 수입금은 2900만원으로 원가대비 수입금은 8.8%에 불과했다. 이에 따른 재정지원액은 207400만원이나 됐다.

2019년에도 수입금은 28300만원에 그쳐 241600만원을 제주도가 재정 지원했다. 2018년 역시 적자 보전액은 239700만원으로 매년 관광지순환버스에 20억원 이상이 지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버스대수나 운전원수, 정류장 수 등 인프라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전에는 556대였던 버스가 지난해 850대로 늘었고, 운전원도 671명에서 1657명으로 늘었다. 정류장 수 역시 3054개소에서 3916개소로 800대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공영버스 운송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공영버스 소형화, 노선 개선, 보유대수 감차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면 지역 운행하는 중·대형버스 61대를 50% 이상 소형버스로 교체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승객들의 탑승율이 저조하거나 중복되는 노선을 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차량 보유대수를 감축해 운영비를 절감할 예정이다.

아울러 버스 준공영제 경영 및 서비스 평가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할 수 있도록해 서비스질을 높이고 경영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타타 2021-03-07 00:01:39
준공영제 실패 사례를 참고도 하지 않고 서울 사례만 보고 급하게 진행한 원도정 잘못! 거기다 좀 세다싶은 민원이면 다 들어주는 일하기 싫어하는 공무원들 탓!! 표 좀 얻을려고 마을회장 등등 민원 다 들어주는 원도정 탓!! 차라리 지상철을 깔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