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지역에서 과일과 채소, 어류 등 장바구니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소비자물를 끌어올렸다.
4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1년 2월 제주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2% 올랐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14.1% 올랐고 신선식품도 1년 전보다 15.3% 상승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사과(90%), 배(72.4%), 바나나(10.9%) 등 신선과실을 비롯해 파(70.6%), 고구마(84.4%), 양파(58.1%), 마늘(37.7%) 등 신선채소가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오징어(40.8%)와 조개(9.4%), 굴(9.8%), 조기(4%) 등 수산물과 돼지고기(17.5%), 국산쇠고기(10.4%) 등 육류 가격도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식료품과 비주류음료(8.6%), 음식·숙박(1%), 기타상품·서비스(2.1%) 등도 올랐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국제항공료(10.4%), 보험서비스료(8.1%), 구내식당식사비(6.7%), 공동주택관리비(4.2%), 외래진료비(1.8%), 입원진료비(1.5%) 등은 1년 전보다 오른 반면 주차료(48.5%), 유치원납입금(-32.1%), 학교보충비(-26.7%) 등은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물가가 오르며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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