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잇단 확진 다중시설도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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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고 재학생 4명 확진…3월 볼링장 관련 확진자 15명
확진자 중 6일 아라캐슬웨딩홀 결혼식장 방문까지

제주지역 일반고등학교와 다중이용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해 지역 내 n차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일과 7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8일 오후 5시까지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3일 연속 오현고등학교에서 잇따라 재학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기고등학교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학원과 다른 학교로 이어져 13명이나 나온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4명 중 3명은 함께 볼링장도 다녀간 것으로 조사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등교수업과 방과 후 활동 등 모임으로 접촉이 증가해 감염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28명 가운데 볼링장 관련 확진자는 15(방문자 등 9, 접촉자 6)에 이르고 있다. 볼링장을 방문한 확진자는 모두 10대 후반에서 20대이고, 한 사람이 여러 볼링장을 다닌 특징도 발견됐다.

제주지역 볼링장은 15(제주시 12, 서귀포시 3)으로 확진자들이 방문한 볼링장은 에스엠락볼링장, 대보코아볼링장, 씨티락볼링장, 삼화스톤엣지볼링장, 팬코리아볼링센터로 5곳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앞서 2개 볼링장 동선을 공개했는데 검사자만 355명에 달했다. 검사자 중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제주도는 지난달 21일 이후 제주시지역 볼링장 12개소를 방문한 이후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10일까지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현재까지 23명이 증상이 있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와 함께 또 다른 확진자 1명은 제주시 아라동 소재 아라캐슬웨딩홀 결혼식장을 방문해 도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하루 500명 미만(누적인원) 인원이 방문할 수 있게 돼 접촉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식사 하는 동안 감염에 노출 될 가능성이 높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지난 6일 오전 1038분부터 1130분까지 해당 결혼식장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여기에 관광차 제주를 찾은 방문객도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이처럼 제주지역에서 감염이 전방위적으로 발생하면서 제주도는 적극적인 방역 준수를 당부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전국적으로 하향 조정돼 가족들 간, 지인 간 접촉 빈도가 늘고 있다감염 확산 우려가 있어 마스크 착용과 개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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