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혁 노스 런던 컬리지잇 스쿨 제주(NLCS 제주) 10학년 학생이 한국 국제학교 학생 중 최초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김동혁은 지난 6~7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1년 대한펜싱협회 유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김동혁은 에페 64강전에서 ‘국내 랭킹 5위’ 이승민(충남기계공고)을 만나 14-13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이후 기세를 이어갔지만 준결승에서 김민욱(불곡고)에 8-9로 아쉽게 석패했다.
하지만 이어진 3-4위전에서 김건우(중경고)를 15-11로 제압하며 3위까지 주어지는 국가대표 선발과 세계 유소년 펜싱선수권 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동혁은 2019년 인천 송도에서 열린 미국 국제 펜싱연맹전 International Regional Circuit에서 14세 이하부 개인전 1위, 캐나다 내셔널컵에서 개인전 2위, 홍콩 14세 미만 펜싱 페스티벌에서 개인전 2위, 미국에서 열린 페어백스 챌린져에서 개인전 2위를 거두는 등 국내·외적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동혁 선수는 “초등학교 방과후수업 때 처음 펜싱을 접한 후 펜싱에 관심을 갖게 돼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면서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며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준석 NLCS 제주 알레펜싱클럽 감독은 “김동혁 선수는 미국 아이비리그 펜싱팀에 입학하기 위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며 훈련 중”이라며 “매일 훈련하는 엘리트 선수들에 비해 훈련량이 적지만, 짧은 훈련 시간 속 최대한의 훈련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동혁은 다음 달 4일부터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세계 유소년 펜싱선수권 대회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가한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우리나라도 앞으로 외국 같이 공부하면서 틈틈히 운동하는 문화가 될 수 있으면 해요.
앞으로도 즐기면서 재밌게 운동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