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맞아 확진자 급증…경계심 높여야
신학기 맞아 확진자 급증…경계심 높여야
  • 고동수 기자
  • 승인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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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한 집합금지 강화로 한동안 소강 국면을 맞는가 싶더니 이달 들어서만 9일 오후 5시 현재까지 29명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3.22명꼴로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실로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봄나들이가 급증하면 4차 대유행마저 우려된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의 잇따른 확진자 발생은 느슨한 경계심과 무관하지 않다. 영업 제한이 풀리자 유흥가 주변은 다시 인파로 북적대고 있다. 자영업자의 경제적 타격을 생각하면 이를 나무랄 수는 없지만, 각자는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면서 처신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주점과 볼링장, 학교 등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감염이 진행되는 것도 문제다. 이런 데도 집합금지를 어기면서까지 배짱 영업이 고개를 드는 것은 유감이다.

특히 가장 큰 걱정은 신학기를 맞은 학교 현장이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9일 현재 10개교가 원격수업으로 긴급 전환했다. 또다시 장기간 학습 공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속이 탄다. 학교는 지난해보다 등교 수업이 크게 늘면서 감염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기대와 설렘 속에서 모처럼 문을 연 교육 현장이 새로운 감염원이나 전파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교육 당국과 학교는 바짝 긴장하며 방역 수칙 준수에 매진해야 한다.

현재로선 18세 미만 청소년은 백신의 안전성 검증이 완료되지 않아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물론 임상 결과가 추가되면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이러기에 학생들과 접촉이 잦은 교직원만이라도 이른 시일 안에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 있다. 정부 당국은 학교의 안전 관리를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길 바란다.

방역 당국과 도민 모두는 현재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 오랜 방역으로 인한 국민적 피로도가 심하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인한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향후 거리두기가 어떤 식으로 조정되든 개인 방역수칙 준수에는 변함이 없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순서가 되면 백신 접종에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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