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천 오염시키는 해군기지 진입도로 공사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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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천을 지키는 사람들 기자회견

강정천을 지키는 사람들은 14일 서귀포시 대천동주민센터 옆 강정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군기지 진입도로 공사로 인해 절벽이 무너지고 하천이 오염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강정천은 제주에서 두 번째로 넓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절대보전지역이며, 문화재보호구역”이라며 “제주도는 이런 곳에 대형 도로를 만들면서 강정천의 배를 가르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번 공사가 시작된 후 수돗물에서 4급수 서식생물인 깔따구 유충이 나오는 등 수십 년간 한 번도 없었던 일이 생겨나고 있다”며 “지난해 말에는 공사장 주변 하천 등 고아현장 주변에서 광범위한 백화현상이 발생하는 등 수질이 오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천연기념물 544호 강정담팔수도 이번 공사로 인해 파손됐고 강정천 일대 암석이나 토사가 무너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강정천에 깃들어 살고 있으며, 이곳을 파괴하는 것은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해군기지 진입도로 공사를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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