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시설 보상과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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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시설 보상과 동행

오성한, 서귀포시 도시과장


올해 예산이 반영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 시설에 대한 보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999년 헌법재판소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그 내용을 보면 20년 이상 장기간 도시계획으로 지정된 도로와 공원이 그 대상이다.

서귀포시는 당초 1494개 노선 중 421개 노선이 일몰돼 현재 1073개 노선이 관리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 미집행 노선 131개 노선에 대해 보상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부서는 강창학 공원 등 10개소와 중문~창천 간 도로 등 38개 노선에 4970억원을 투입해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1768억원을 투입해 토지 매입을 완료했으며 금년도에도 637억원을 확보해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블어 도시과는 보상을 위한 민생시책으로 시민과의 동행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보상을 하다 보면 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교통 약자들이 상당수가 있다. 동행서비스는 몸이 불편하거나 각종 증명서를 발급 받기 위해 읍·면·동을 찾아가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하여 민생시책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본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보상 관련 서류에 기재된 전담번호로 전화를 주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보상 대상 민원인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도시과 직원들은 이러한 시책을 통해 민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친절과 미소로 시민을 대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함께하는 1회용품

조진혁, 제주시 일도1동주민센터


일기일회(一期一會)라는 말이 있다. '평생 단 한 번의 만남'이란 뜻으로 한 번의 만남일지라도 소중하게 생각하라는 사자성어다. 그러나 어떤 물건은 세상에 태어나 단 한 번의 만남 후 지체 없이 버려진다. 바로 1회용품 이야기다.

현대인들은 태어난 순간부터 1회용품을 쓴다. 기저귀 사용을 시작으로 식기류, 세면용품, 사무용품을 비롯해 심지어 생을 마감하는 빈소에서도 1회용 장례용품이 쓰인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1회용품과 함께하는 시대에 사는 셈이다.

1회용품 사용은 쉽지만 처리는 어렵다. 1회용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플라스틱은 소각장에서 태우게되면 여러 독성물질이 배출된다. 반면 땅속에 묻을 경우, 악취는 물론 침출수로 인해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유해가스가 발생하고 썩는 데도 수백 년의 시간이 걸린다.

이렇게 처리가 어려우니, 해법은 1회용품 사용을 줄여 환경에 주는 부하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익숙한 것과의 이별은 누구에게나 고통스럽다. 스마트폰이나 지갑 등을 깜빡하고 두고 왔을 때,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늘 무심하게 사용하고 있는 비닐봉지나 컵 등 1회용품도 어느 날 갑자기 못 쓰게 되면 불편함이 클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한 번 쓰고 버리는 우리의 일상과 이별할 때가 되었다.

전 국민이 폐기물의 발생을 억제하고 재활용으로 쓰레기를 자원화하기 위한 작은 실천을 생활화한다면 환경은 물론 자원의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자발적인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봄철, 실외화재 예방 위한 작지만 큰 발걸음

최재만, 서귀포소방서 중문119센터


봄, 시린 겨울이 지나고 점점 포근해지는 날씨에 밖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계절이다. 하지만 그만큼 건조해진 날씨 때문에 크고 작은 화재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계절이 바로 봄이기도 하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제주소방안전본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제주 화재발생률이 봄철 29.1%, 겨울철 24.6%, 가을철 23.2%, 그리고 여름철이 23.1%로 봄철에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봄철은 야외 나들이, 입산객 증가 및 건조한 기후 등으로 실외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봄철 실외화재 예방을 위해 국가 및 각종 단체 차원에서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개인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주원인인 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재예방에 대한 우리 모두의 작은 관심이 될 것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소수인원으로 구성된 야외캠핑, 그에 따른 야외취사가 늘어났다. 이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 야외에서 함부로 불을 사용해선 안 되고, 허가되지 않은 구역에서 취사를 하면 안 된다.

또한 불법소각도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범죄행위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산불 등의 실외화재가 발생하면 재빨리 119, 혹은 산림청(1588-3249)에 신고를 한 뒤 화재장소와 불의 크기 등에 대해 최대한 자세하고 침착하게 설명을 해준다면 더 큰 재앙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같이 봄철 실외화재 예방을 위한 국가 차원의 커다란 노력에, 개개인의 관심이 더해진다면, 봄철 실외화재 예방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가까운 숲으로 가자

서정욱,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어느덧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驚蟄)이 지났다. 날씨는 점차 포근해지며, 거리에 있는 왕벚나무들은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고, 사람들은 두꺼운 외투를 벗어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봄이 오면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을 깨우기 위해 사람들은 봄나들이하러 간다.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 먼 지역으로의 이동 등에 제약이 생겨 봄나들이에 어려움과 아쉬움이 생겼다. 이러한 어려움과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 가까운 숲으로 가자.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가까운 숲에는 도시숲, 명상숲, 나눔숲이 있다.

도시숲은 녹색쉼터, 가로숲길로 조성되어 시민들에게 보건, 휴양, 쾌적한 생활환경, 아름다운 경관 등을 제공한다. 도시숲의 나무 한 그루는 연간 에스프레소 1잔(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더 나아가 미세먼지 농도를 평균 25.6% 감소시킨다.

학교에 조성된 명상숲(학교숲)은 청소년들에게 자연학습과 정서 함양의 공간을, 지역주민들에게는 쉼터를 제공한다.

나눔숲은 사회적 배려계층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숲이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한 다양한 녹지공간이 조성돼 있다. 거리가 먼 곳이 아니어도, 인파가 많은 곳이 아니더라도 봄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 코로나19로 불안한 이 시기에 방역수칙을 잘 지켜 가족, 연인과 안전하게 봄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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