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호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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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의 날

박광수, 제주특별자치도재향군인회 안보교수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여섯 번째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국가 안위(安危)를 생각해 본다.

서해수호의 날은 2002년 제2연평해전과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2010년 연평도 포격 등 서해에서 발생한 북한의 도발에 맞서 싸우다 희생된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2016년부터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날이다.

서해수호의 날 의미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서해수호 55명의 희생을 기리는 것이다. 그리고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돼야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평화통일의 기반이 조성될 수 있다는 국민 공감대의 형성에 그 의의가 있다. 또한 유사시에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서해수호 용사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는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피곤한 나날들이지만 서해수호의 날에 즈음해 차가운 바다에서 자신의 한 몸 기꺼이 희생한 젊은 국군장병들의 나라 사랑과 애국심 그리고 국가안보를 생각해 봄이 어떨까?

1945년 8월 15일 빼앗긴 나라를 되찾아서 좀 살아볼까 했더니 6·25 전쟁이 발발, 쑥대밭이 된 나라, 복구하는 데 100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반세기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해 지금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됐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분단국가로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안보란 만에 하나를 대비하는 것이다.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주민 자치 프로그램 통한 코로나 단절 극복

양석훈, 제주시 용담1동장


코로나19로 ‘언택트’가 일상화됐다. 이로 인해 사회적 단절로 인한 많은 부작용 등 발생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를 미리 구상할 필요가 있다.

제주시 용담1동도 선제적으로 사회적 단절 극복을 위한 다양한 주민자치프로그램을 통해 활기찬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우선 상설프로그램으로 15개 사업에 2500만원을 투자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를 위해 어려운 가구 방충망 교체, 무료 도배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과 장애인 이·미용봉사, 밑반찬 제공 사업, 노인 무료급식 등을 추진하고 도서 대여 및 주민들을 위한 북카페 ‘곱뜨락’ 운영을 추진해 소통공간으로 제공하고, 활기찬 지역분위기 조성을 위해 취미생활지원, 청소년 대상 지역 역사 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특화 프로그램으로 용담1동 지역이 노인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노인대상 트롯 경연프로그램 및 도내 관광지 견학 등을 통해 코로나로 인한 외로움 해소 및 노인공경문화 확산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단절된 세대 극복 및 지역소통을 위하여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매 분기마다 마을 소식지 등을 발행해 지역의 따뜻한 미담 및 주민들의 알아야 할 소식 등을 게재해 인정이 넘치는 지역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올 한 해는 용담1동 지역의 소통과 화합을 최우선으로 해 코로나 사태의 단절된 삶을 복원하고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적극 앞장서겠다.



▲제주의 봄철 식재료 즐기기

한윤아,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우리가 즐길 수 있는 식재료도 달라진다. 특히 겨우내 품었던 기운을 발산하는 봄나물은 한 해를 활기차게 시작하는 신호처럼 기다려지기도 한다.

제주의 경우 봄나물을 즐기는 식문화는 아니다. 사시사철 싱싱한 우영팟 채소가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들나물을 캐서 여러 가지 반찬을 해 먹을 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 더 맞는 말일 것이다.

그럼에도 봄철 밥상에 빠지지 않았던 것은 ‘꿩마농’이었다. 꿩마농은 달래를 이르는 제주어인데 학자들에 의하면 꿩이 많이 나는 철에 볼 수 있어서, 또는 뿌리의 동그란 부분이 마치 꿩알처럼 생겼다고 해서 ‘꿩마농’이라고 했다고 한다.

우리 어머니들은 보리 검질(김) 맬 때 꿩마농을 몇 줌 해서 간장에 대충 버무려 저녁 찬으로 한 끼 해결하기도 했고, 콩죽 쑬 때 손으로 툭툭 뜯어서 불에서 내리기 전 잘 섞어 죽 맛을 한층 고급스럽게 히는 데 사용했다.

달래는 각종 무기질 및 비타민C가 풍부해 봄철 피로를 달래주는 항산화 채소이다. 만성피로는 물론 알레르기 질환, 심혈관 질환, 고지혈증, 비만 등은 간 해독에 절대적인 황-시스테인-글루타티온 화합물에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달래는 이런 황을 포함한 시스테인의 결함을 채워주면서 글루타티온의 능력을 높여 피로를 이겨내고 혈액 순환, 혈전 억제 등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봄이면 ‘꿩마농’이 생각나는 것은 맛도 맛이지만 함께했던 추억이 있어서일 것이다. 올봄에는 들에서 직접 채취한 꿩마농을 무침으로 한껏 즐겨보기를 권한다.



▲서귀포 도심 속 매력 찾기

박대진, 서귀포시 기획예산과


서울에 가면 종종 찾는 곳이 있다. 바로 청계천이다. 청계천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산책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과 시민이 찾는 서울의 대표 관광 명소다.

그런데 사실 내가 사는 서귀포의 도심에는 이보다 더한 매력을 느낄 수 곳이 여럿 있다.

서귀포 교통의 중심인 중앙로터리에서 반경 2㎞, 도보 30분 거리 안에 최근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천지연폭포, 서귀포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새연교, 한국의 나폴리항이라 불리는 서귀포항이 있다. 또 먹거리, 볼거리가 다양한 이중섭거리와 매일올레시장, 가족과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칠십리시공원과 걸매생태공원(솜반천), 자구리공원은 물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서귀포의 비경 정모시쉼터와 샛기정공원도 도심에 자리하고 있다.

아마 전국 어디에도 서귀포처럼 도심 속에 이런 매력적인 관광 자원이 밀집해 있는 곳은 없을 것이다.

코로나19로 관광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서귀포시는 코로나 시대에 서귀포의 도심 속 관광 자원을 잇는 도보여행 ‘꼬닥꼬닥 뚜벅이 기행’ 시범코스를 개발했다. 새로운 관광지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관광 자원을 관광객의 성격(MBTI)이나 선호에 따라 특색 있게 연결했다.

제주에 쉼을 찾아 온 관광객이라면, 복잡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싶은 도민이라면 자동차는 잠시 세워두고 서귀포 도심 속 매력을 찾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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