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조생양파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가운데 수입 양파가 늘어남에 따라 수급 조절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생종 양파 산지 동향 자료에 의하면 2021년산 조생양파 재배 면적은 2939㏊로 전년(2683㏊) 대비 9.5% 늘었다.
농업관측본부의 표본농가 실측 결과 기상 여건이 좋고 병충해 피해가 적어 작황도 평년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예상 생산량은 전년 대비 2.1%, 평년 대비 3.7% 많은 20만7592t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예년 보다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신선양파 수입량은 8654t으로 전년 동기(3025t) 대비 5629t 늘었다.
올해 들어 양파 수입 물량은 총 2만8657t으로 전년 동기(6172t)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국내산 재배 면적이 늘어난 상황에서 수입 물량도 급증함에 따라 향후 제값을 받기 위해 무엇보다 출하 물량을 조절하는 등 농가들의 자구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양배추의 경우 3월 평균 도매가격(8㎏ 상품 기준)은 45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1%, 평년 대비 39.3% 폭락했다.
이달 들어 월동무 출하량도 전년 대비 3,2%, 평년 대비 10.2% 증가하면서 도매가격(20㎏ 상품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6.3%, 평년 대비 37.8% 하락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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