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류형 탐나는전 조기 소진으로 품귀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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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추가 발행으로 공급 만전”

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이 지난해 11월부터 시중에 유통되는 가운데 ‘지류형’이 조기 소진되면서 시민들이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지역경제의 선순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탐나는전’(지류형, 카드형, 모바일형)을 발행했다.

이 가운데 지류형 발행 규모는 지난해 11월 80억원, 12월 70억원 등 2차에 걸쳐 총 150억원 규모다. 지류형은 5000원권, 1만원권, 5만원권 등 3종으로 나왔다.

발행 초기 판매가 부진했던 지류형 ‘탐나는전’은 지난 2월 설명절을 맞아 폭발적으로 판매가 늘면서 최근까지 1개월 가량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제주시 한림읍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은 “한 달 전부터 농협은행과 제주은행에서 지류형 탐나는전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은행 창구에서는 언제부터 구입할 수 있는 지 명확한 안내도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24일 ‘탐나는전’을 취급하는 도내 NH농협은행 점포 중 한림, 애월, 구좌, 함덕, 대정, 남원, 성산, 표선 대부분 지역 점포에서 지류형 ‘탐나는전’이 소진됐다.

농협은행의 경우 1,2차에 걸쳐 총 75억원 규모의 지류형 ‘탐나는전’을 배정받았는데 23일 기준으로 71억7800만원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은행도 대부분 지역 점포에서 지류형 ‘탐나는전’이 떨어져 시민들이 구매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NH농협은행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26일 제주도청을 통해 추가로 지류형 탐나는전을 확보하기로 했다”며 “내달 1일부터는 각 점포를 통해 구입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청 관계자는 “올해분으로 지난 1월 한국조폐공사에 150억원 규모의 지류형 탐나는전 발행을 발주했는데 한국조폐공사 내부 사정으로 발행이 다소 지연됐다”며 “26일 이후에는 농협은행과 제주은행(총 75개 점포)에서 구입하는 데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탐나는전’은 구매 시 금액의 1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가맹점을 통해 사용할 경우 연말 정산 시 사용액의 30%(전통시장 40%)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할인구매의 경우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70만원, 연간 500만원이다.

‘탐나는전’ 가맹점 등록 업체는 23일 기준으로 3만2941곳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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