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생태교란종 서양금혼초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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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도내 유입 전역으로 확산...사람 손으로 뿌리까지 캐내
제주시 해안지역에서 서양금혼초를 제거하는 모습.
제주시 해안지역에서 서양금혼초를 제거하는 모습.

제주시는 생계계 교란 식물인 ‘서양금혼초’ 제거 작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화과의 다년생 식물인 서양금혼초(개민들레)는 유럽이 원산으로 1980년대 목초 종자에 혼입돼 제주에 들어온 후 도내 전역으로 확산됐다.

서양금혼초는 개체 당 많게는 1만개의 씨를 퍼뜨리면서 제주 고유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고 서식지를 점령하고 있다. 특히 우도지역은 대규모로 확산돼 서식하고 있다.

제주시는 2014년부터 우도에서 서양금혼초 제거 작업에 나섰으며, 지난해 2160㎏을 제거했다.

제주시는 서양금혼초 개화 시기인 봄을 맞아 4000만원을 투입해 우도와 다랑쉬오름, 노형동 미리내공원, 구좌읍 김녕·월정리 해안변 등 집단 서식지에서 제거 작업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생태계 교란 식물인 도깨비가지, 돼지풀, 애기수영 등도 제거하기로 했다.

부기철 제주시 환경관리과장은 “서양금혼초는 종자가 확산되지 않도록 뿌리를 완벽히 제거해야한다”며 “중장비 대신 인력을 동원해 사람 손으로 일일이 뿌리까지 캐내며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0년대 제주에 처음 유입된 서양금혼초는 충남 서산과 전남 영광 등 다른 지방으로 확산돼 초지 조성에 방해가 되고 있다.

환경부는 인체에 유해하거나 지나친 번식력으로 생태계를 교란시켜 고유 생태계를 파괴하는 서양금혼초와 도깨비가지 등을 유해 환경식물로 지정했다.

외래종 식물은 번식력과 생존력은 강한 반면 일일이 사람이 걷어내야 하면서 제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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