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 제주 찾은 개별 관광객 2017년 이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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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를 찾는 ‘나홀로 관광’이 급증하고 있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00만6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0만8972명) 대비 13.4%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1월을 제외한 2,3월 관광객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늘었다.

실제로 올해 2월 관광객은 79만3768명으로 지난해 2월(62만8804명) 대비 26.2% 증가했고, 3월 관광객(27일 기준)도 76만86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만122명) 대비 78.7% 늘었다.

특히 지난 2월 중 제주를 찾은 내국인 개별 관광객은 77만8290명으로 2017년(82만1245명)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단체 관광은 사실상 끊겼지만 개별 관광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벚꽃이 절정을 이룬 최근에는 1일 평균 3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면서 제주자치경찰단은 다음달 18일까지 제주대 입구 벚꽃길, 애월읍 장전 벚꽃축제길, 새별오름 일원, 표선 녹산로 유채꽃길, 화순 유채꽃길, 성산일출봉 등에서 코로나19 방역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달 들어 입도 관광객은 1일 3만명이 넘는 등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늘었지만 개별 관광객이 많아 렌터카를 제외한 여행사, 전세버스, 대형음식점 등 대부분 여행 관련 업종은 여전히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가 올해 초 발표한 ‘코로나19 전후 제주관광 트렌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캠핑’, ‘오름’에 대한 언급량이 많아졌고, 동반자 유형은 홀로 캠핑, 커플 캠핑, 친구와 캠핑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제주 관광이 개별 맞춤형 체험활동 위주로 바뀌면서 이에 따른 맞춤형 여행 상품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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