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일자리와 시니어클럽
노인의 일자리와 시니어클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노인의 일자리와 시니어클럽

현호양,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노인회장


아침 8시 반이면 누가 조 편성을 시킨 것도 아닌데 자동적으로 시니어 할머니들이 5~6명씩 모여서 유모차를 앞세우고 시니어 일터로 출근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다리가 좀 불편해도 유모차에 의지해서 씩씩하게 출근하는 모습은 감히 장관이다.

우리 마을 시니어들의 일자리 내용을 보면 경로당 매니저, 책사랑 아이사랑, 공공시설 지킴이, 노노케어, 청소년 보호 지원, 시니어 길동무, 꽃길 가꾸기, 잡초 제거 등 우리 마을의 도우미가 필요한 요소요소에 노인 적합형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졌다.

이와 같이 시니어들은 봉사 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의 발전에 참여함으로써 이 사회에서 존경받는 원로로 살아가고 있다. 시니어들은 65세 이상 93세의 어른도 동참하고 있다. 한국시니어클럽은 2001년 3월 30일에 민간단체로 창립했다고 한다. 시니어들의 체력을 고려해 주 3일 1일 3시간을 근무하도록 하여 우연히도 행운의 숫자인 3으로 잘 맞춰진 것 같다. 시니어들은 시니어클럽에서 일자리를 창출해주면서 보수도 적당히 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제 평균수명이 84세 이상의 장수사회가 되어 고령화 사회로 발전해감으로써 고령자 스스로가 자신의 노년 생활을 책임지고 자립적으로 살아가야 할 사회가 됐다. 우리 시니어들은 스스로의 건강관리 및 봉사 활동과 지역사회 발전에 참여하는 등 우리 사회에서 존경받는 원로로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우리 마을은 깨끗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시니어클럽에 크게 감사 말씀을 전한다.



▲기후변화, 농업과 필연적 관계

허종민, 제주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언제면 봄일까 싶더니 벚꽃은 벌써 꽃을 피우고 노지감귤은 때 이른 눈을 틔워 서리피해가 우려스럽다. 지난여름 유래 없는 긴 장마와 세 차례 태풍, 겨울은 예기치 않은 한파와 폭설을 보이더니 봄은 유독 서둘러왔다. 이제 기후는 불가측의 일상화로 평년이라는 개념을 잃은 듯하다.

기후변화는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지만 농업은 그 손실 정도가 크기에 특히 민감하다. 빈번한 이상기후 변화에 따른 농업현장 안정생산기술 개발 보급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에서 농업기술원 향후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첫째, 기후변화에 따른 작물 생육 정보 빅테이터를 구축해 주요 작물의 이상기상 발생 시 생육단계별 한계기를 구명하고 생육 관측조사를 통해 안전 생산을 위한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

둘째, 양질의 농업기상 정보 서비스이다. 농업기상관측망을 운영하며 작목과 연계한 맞춤형 기상정보를 홈페이지, 앱, 문자를 통해 실시간 전파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농작물 피해 예방 및 경감 기술 개발·보급이다. 넷째, 돌발 병해충 발생에 따른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이다. 마지막으로, 농업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작목 도입이다. 온난화에 의한 생산 적지 변화에 따라 제주지역에 도입 가능한 아열대 과수를 모색한다.

앞으로는 기후변화 시대이다. 특히 제주는 우리나라 기후변화 관문이다. 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역량을 갖추고, 날씨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농가 수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제로웨이스트 삶의 나아갈 길

나의웅,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


우리는 각종 생활 활동을 영위 하면서 쓰레기를 전혀 만들지 않고 살아가기란 어려운 현실인데 흔히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란 말을 쓴다.

그대로 해석하자면 ‘0’을 의미하는 제로(Zero)와 ‘쓰레기’를 의미하는 웨이스트(Waste) 두 단어가 합쳐진 단어, ‘쓰레기가 없는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이것은 일상생활 등에서 발생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최소화하자는 의미이다.

환경 보호 운동 중 하나인 이 트랜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사람들이 큰 관심을 갖고 실천하고 있다. 그렇다면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한데 그중 몇 가지 방안을 소개한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들 중 하나가 텀블러 사용이다. 직장, 학교, 학원 등을 다니며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접하고 사용하게 되는데 텀블러로 바꾼다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장바구니를 대형마트, 시장 등에서 사용하면 비닐류, 박스 등의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커피숍에서 1회용 플라스틱 빨대 대신 여러 번 사용할 수 있거나 자연적으로 분해가 가능한 빨대를 사용한다. 이렇게 생활 속에서 작은 일부터 실천한다면 쓰레기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날로 증가하고 있는 쓰레기양을 줄이고, 날로 심각해가고 있는 지구의 기후변화 대응하기 위해서 쓰레기 줄이기에 나부터 조금이라도 거절하고, 줄이며, 재사용과 재활용을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소통협력센터가 여러분의 시도를 응원합니다

양정인, 제주시 자치행정과


우리는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제들과 마주하고 있다. 생활 속 작은 불편에서부터 시민 다수가 공감하는 지역의 현안과 이슈도 있다. 하지만 실생활과 밀접한 문제라 하더라도 무엇이 진짜 문제인지 정의하기도 쉽지 않고, 해결 방안을 찾는 시도는 더욱 막막하게 마련이다.

제주시 소통협력센터는 공모를 통해 시민 스스로가 일상생활의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생활실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 문제를 정의하고 탐구하는 ‘제주생활탐구’를 통해 도내 개인, 소모임, 단체, 법인 등으로 이뤄진 33개 팀이 다양한 의제를 가지고 사업에 참여했다. 4·3 역사유적지 안내판 조사, 장애아동 부모의 쉼을 위한 공동체 프로그램, 제주 추가배송료 문제의 공론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올해는 지역 문제 해결 시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제주생활실험’ 사업도 새로이 시작하고 있어,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체나 법인 등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고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주어진다면 문제 해결의 길은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4월 13일까지 이루어지는 소통협력센터 활동 지원 사업 공모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민이 적극적으로 제주의 가치를 찾아가는 사회혁신 문화가 제주 사회에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