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등 정보 이용시설 활용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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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컴퓨터·인터넷 교육 지원 115개소 조성
시설물 노후·기술 발전 등으로 쓰임새 저조 '방치'

지역 주민들에게 컴퓨터와 인터넷 등의 기초적인 사용법을 교육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정보 이용시설 활용도가 최근 크게 낮아지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서귀포시에 확인한 결과 서귀포시지역 읍면동에는 마을 정보 사랑방과 같은 정보 이용시설 115곳이 운영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를 통해 주민들을 위한 정보 이용 교육을 하는 것은 물론 지난 2월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운영상황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이는 등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보 이용시설들이 2000년대 초반에 조성됐기 때문에 컴퓨터 사양이 낮거나 노후화되면서 주민들이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기술의 발달과 함께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최근에는 간단한 인터넷 이용이나 은행 업무 등이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해지면서 정보이용시설 활용도가 크게 낮아졌다.

더군다나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정보 이용 교육등대부분 프로그램이 취소되면서 정보이용시설들이 그대로 방치된 상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대부분 정보이용시설에 설치된 컴퓨터 등이 사용연수가 경과되면서 처리 속도가 크게 느려지는 등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교체하고 소프트웨어 등을 업데이트해야 하지만 많은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신청이 접수된 곳에 한해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동안 지속적으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보 이용 교육을 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기초교육이 필요한 주민들이 거의 없어 교육에 대한 호응도도 크게 떨어진 상태”라며 “인터넷을 이용한 농산물 판매 등 정보 이용시설들을 적극 이용하는 마을도 있지만 그 수가 많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정보 이용 교육을 스마트폰 사용법 등으로 전환하는 한편 현재 운영 중인 정보이용시설을 주민들이 보다 적극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교체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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